스위스 명물, 알프스 산악교통과 볼거리 ②

바위산, 필라투스(Pilatus)로 향하는 방법은 색다르다

이성훈 | 기사입력 2014/01/17 [12:09]

스위스 명물, 알프스 산악교통과 볼거리 ②

바위산, 필라투스(Pilatus)로 향하는 방법은 색다르다

이성훈 | 입력 : 2014/01/17 [12:09]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 필라투스반(Pilatusbahn), 중앙 스위스를 상징하는 바위산, 필라투스(Pilatus)로 향하는 방법은 색다르다. 골든 라운드 트립(Golden Round Trip)이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바로, 유람선, 톱니바퀴 열차, 케이블카, 곤돌라를 모두 이용해 여행을 하는 것이다.

조난 당한 사람들을 구해주었던 용의 전설을 품고 있는 필라투스는 루체른(Luzern) 시내에서 무척 가까워 반일 여정도 가능한 까닭에 관광객들에게는 물론, 루체른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산이다.

▲ Pilatus    

게다가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부터 운행되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는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깎아지른 절벽과 숲, 들판을 지나 필라투스 정상까지 스릴 넘치는 풍경을 선사한다. 최고 경사도가 48도나 된다. 필라투스 정상에서는 동굴 사이를 거닐며 루체른 호수와 마을의 풍경이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고, 알프스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평화로운 알프스의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정상에 위치한 필라투스 쿨름(Pilatus-Kulm) 호텔에 묵는다면 낭만적인 석양과 일출도 감상할 수 있다.

▲ Pilatus    

고도 2119m,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에 도착해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필라투스 정상에 오른다(단 5-10월만 운행). 내려올 때는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프래크뮌테그(Fräkmüntegg)에 내려 곤돌라로 갈아 타고 크리엔스(Kriens)까지 간 다음 버스를 타고 루체른 시내로 돌아갈 수 있다. 반대 방법도 가능하다.

▲ Pilatus  

필라투스 정상의 카페테리아는 물론, 필라투스 쿨름 호텔에서 미식 코스를 맛볼 수 있다. 중간역에도 산장 식당이 있다. 골든 라운드 트립이 가능한 알프나흐슈타트/크리엔스부터 필라투스 정상까지 왕복 CHF 68 (스위스 패스 소지시 유람선 및 버스 이용 무료, 필라투스 왕복 티켓 가격 50% 할인)
www.pilatus.ch

▲ Titlis    

새하얀 눈의 나라로 향하는 회전 케이블카, 티틀리스 바넨(Titlis Bahnen), 세계 최초의 회전 곤돌라로 유명한 티틀리스는 중앙 스위스 알프스와 빙하의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곤돌라가 정상에 도착하는 마지막 600m 구간 동안 360도 회전을 1회하며 사방의 파노라마를 골고루 보여주는 친절함도 갖췄다.

▲ Titlis   

알프스의 하늘을 둥실 떠오르며 5분 동안 천천히 회전을 하는 티틀리스의 회전 곤돌라에서 베르네제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우리 알프스(Uri Alps), 오브발트(Obwald)의 멜히탈(Melchtal) 계곡, 루체른 호수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티틀리스 정상에서는 빙하 체어 리프트를 타고 빙하의 크레바스를 관찰할 수 있으며, 350m나 되는 빙하 동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눈썰매도 빠질 수 없는 묘미이며, 최근에 만든 서스펜션 브릿지(Suspension Bridge)를 건너며 아찔한 빙하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 Titlis   

고도 3020m, 루체른에서 기차를 타고 엥겔베르그(Engelberg) 역에 내리면 티틀리스 케이블카 역을 도보로 찾아갈 수 있다. 6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트륍제(Trübsee) 중간 역에 하차해 공중 케이블카를 타고 슈탄트(Stand) 역에 내려 회전 케이블카인 티틀리스 로테르(Titlis Rotair)를 타면 정상역인 클라인 티틀리스(Klein-Titlis)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 레스토랑이 있으며, 중간역인 슈탄트와 트륍제에도 산장 식당이 있다. 엥겔베르그부터 티틀리스 정상까지 왕복 CHF 89 (스위스 패스 소지시 50% 할인) 

산들의 여왕, 리기로 안내하는 산악 기차와 케이블카, 리기 바넨(Rigi Bahnen), 초원이 가득 펼쳐진 낭만적인 리기산으로 향하는 리기 철도는 비츠나우(Vitznau)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비츠나우 리기반(Vitznau-Rigi Bahn)과 아르트 골다우(Arth Goldau)에서 출발하는 아르트 리기반(Arth-Rigi-Bahn), 그리고 벡기스(Weggis)에서 리기 칼트바드(Rigi Kaltbad)를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 Rigi    

연인과 두 손을 꼭 잡고 초원을 하이킹하며 야생화를 감상하고, 산 아래로 펼쳐진 루체른 호수와 목가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리기 산에서 특별히 추천하는 코스는 리기-칼트바드(Rigi-Kaltbad)에서 리기-샤이데그(Rigi-Scheidegg) 코스이다.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정겨운 야생화와 초록 들판을 마음껏 즐기며 중간중간에 위치한 산장 식당에서 미식 여행을 즐기기도 좋다. 루체른에서 리기산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비츠나우와 벡기스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 호수의 정취있는 파노라마를 즐겨도 좋다.


고도 1,550 m,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비츠나우에 도착해 리기 기차로 갈아타고 정상인 리기 쿨름(Rigi Kulm)에 내린다. 내려올 때에는 정상에서 리기 칼트바드까지 하이킹을 즐긴 후, 케이블카를 타고 벡기스에 내려 다시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올 수 있다. 아르트 골다우(Arth-Goldau)에서도 기차로 리기 쿨름까지 오르내릴 수 있다.


리기 정상에는 카페테리아 레스토랑이 있으며, 리기산 곳곳, 특히 역 근처에 아늑하고 정겨운 산장 레스토랑이 있다. 비츠나우 및 벡기스에서 리기 쿨름까지 왕복  티켓 CHF 66 (스위스 패스 소지시 무료)
www.rigi.ch

▲ CabriO_Stanserhorn   

루체른의 명물, 세계 최로의 컨버터블 케이블카, 카브리오(CabriO),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스타일 케이블카를 루체른의 슈탄저호른(Stanserhorn)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브리오(CabriO)라는 이름의 이 케이블카는 슈탄저호른 산을 올라가면서 더블 데커로 설치된 케이블카의 2층 전망층에서 알프스의 상쾌한 공기와 바람을 직접 맞을 수 있다. 해발고도 1900m에 달하는 슈탄저호른 산의 정상을 향해 오르며 알프스 바람에 머리카락이 나부끼고, 머리 위로 짙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눈앞에는 360도 파노라마 장관이 그림같다.

▲ Bergerlebnis_Stanserhorn     

이것이 바로 새로운 케이블카, 카브리오의 컨셉이다. 크레이지 아이디어(crazy idea)라고 여겨질법도 한 혁신적인 케이블카, 카브리오는 세계 최초의 지붕 없는 이층 케이블카로, 편안한 더블데커 케이블카는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도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파노라마형 유리 창문으로 구성된 1층에는 6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계단을 올라 2층에 오르면 30명 수용이 가능한 전망층이 나온다.

▲ BergerlebnisStanserhorn16  

슈탄저호른 정상에는 회전 레스토랑과 근사한 전망대가 있어 루체른 호수 지역의 기막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생화 꽃길이나 마모트 공원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기도 좋으며, 스위스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연날리기 클럽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CabriO_Stanserhorn    

고도 1850m, 루체른에서 기차를 타고 슈탄스(Stans) 역에 하차하여 5분 정도 걸으면 슈탄저호른 케이블카 역이 나온다. 슈탄저호른 정상에는 45분마다 한 번씩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 론도라마(Rondorama)가 있다. 왕복 CHF 74 (스위스 패스 소지시 CHF 33)
www.stanserhorn.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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