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번 하늘과 먹거리를 즐기는 루프탑바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서 사랑에 빠지거나, 흥겹지
이성훈 | 입력 : 2014/08/03 [13:48]
호주 멜번에서는 옥상 공간을 이용한 루프탑바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거나 친구들과 칵테일을 마시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옥상에서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멜버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도심을 바라보며 동료들과 맥주 한잔, 주말이면 디제이들의 공연을 감상하며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사랑하는 연인과 영화관람. 도시 야경이 펼쳐지고, 사람들이 웃고, 산들바람에 따라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서 사랑에 빠지거나, 흥겹다. 낯선 여행객인 당신도 루프탑바에서 즐길 줄 아는 그 순간만은 진정한 멜버니안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멜번에 오는 여행객을 위해 루프탑바 4곳을 추천한다.
한 여름 밤의 영화 같은, 루프탑 시네마 & 바 (Rooftop Cinema & Bar), 멜번에서 오래 된 가장 큰 규모의 루프탑바이다. 각종 CF와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낭만적인 장소로, 한국 관광객들이 대부분 모르고 지나쳐서 더 아쉬운 곳이다. 여름에는 야외 영화 상영을 하기도 한다. 방문 시점이 호주의 여름이라면 웹사이트에서 영화 일정을 미리 체크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운이 좋다면 한 여름 밤 야외 극장에서 비치의자 위에 몸을 눕히고 클래식한 영화를 감상하는 호사를 누려볼 수 있다.
영화 상영이 없다면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다. 예약하지 않아도 들어서자마자 스탠딩 바에서 음료를 셀프로 주문한 후, 비어있는 의자에 앉아 만끽하기만 하면 그만. 특히 자유분방한 멜번 젊은이들이 낭만을 즐기는 곳이기 때문에 맥주나 와인, 칵테일 등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해질녘쯤 방문하여 어두워질 때까지 머물면 가장 최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바로 멜번 도심 스카이라인 뒤로 석양이 지면서 밤의 낭만이 몰려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 또한, 이 루프탑바가 위치한 스완스톤의 커튼하우스(Curtain House)라는 건물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타이레스토랑, 일식집 등이 있어 한 층 한 층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녁은 아래층에서 먹고 디저트로 옥상에서 칵테일을 즐기면 완벽한 일정이 된다. 위치.6/252 Swanston St, Melbourne VIC 3000 / http://rooftopcinema.com.au
낭만적인 티타임, 마담 브뤼셀 바 (Madame Brussels Bar), 야외 인조잔디가 깔린 테라스 공간에 아치로 꾸며진 복층 공간이 프라이빗한 낭만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이름도 로맨틱한 마담 브뤼셀 바이다. 평일 저녁에 방문하면 퇴근 후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칵테일을 한잔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토요일 이른 오후에는 예쁘게 차려 입고 티타임을 즐기는 숙녀들을 만날 수도 있다. 여성스러운 가구들이 환상적인 도시 경치와 어울려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옥상 바이다. 종종 가든 파티도 열린다. 당연히 멜번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핫 플레이스일 수밖에 없다. 동성 친구들과의 수다삼매경은 바로 이런 곳에 해야 제 맛이다. 위치. Level 3, 59-63 Bourke St, Melbourne, Victoria / http://www.madamebrussels.com
향긋한 로맨스가 피어나는, 시그로 (Siglo), 이 루프탑바는 시가바와 함께 있어 향긋한 시가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주의회의사당 앞에 위치한 저층 건물로 좀 더 한적한 풍광을 즐길 수 있어 복잡한 곳을 꺼리는 분께 추천한다. 이 곳에서는 다른 루프탑바보다는 분위기가 좀 더 클래식한 것이 특징이므로 맥주 대신 화이트 와인 한잔을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 끝을 스치는 시가향과 혀끝을 톡 쏘는 달콤한 와인이 당신의 로맨스를 더욱 무르익게 할 것이다. 위치. 2/161 Spring Street, Melbourne
자유로운 영혼이 숨쉬는, 네이키드 인더 스카이 (Naked in the Sky), 최근 가장 핫(HOT)한 루프탑바, 네이키드 인더 스카이는 멜번 도심에서 트램을 타고 10분 정도 지나면 나오면 예술가의 거리 브런즈윅(Brunswick)에 위치한다. 브런즈윅은 마치 한국의 홍대이자 일본의 하라주쿠를 연상시키는 곳으로 힙한 다이닝, 디자이너숍, 바 & 클럽 등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곳이다.
자연히 예술 혼에 가득 찬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 112번 트램을 타고, 브런즈윅 스트리트(Brunswick St)와 존스톤 스트리트(Johnston St) 사이에 위치한다. 16번째 정거장에서 내리면 자유로운 그곳을 만끽할 수 있다. 위치. Level 3/59-63 Bourke St, Melbourne VIC 3000 / http://www.nakedforsatan.com.au/naked-in-the-sky / 호주빅토리아주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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