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설 연휴인 6∼10일 5일간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 민속놀이와 다듬이질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는 윷놀이·투호·제기차기·팽이치기·딱지치기·굴렁쇠 등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민족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행랑채 마루에서는 두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서 옛날 어머니들이 한을 풀어내던 다듬잇돌 위의 천을 홍두깨로 다듬이질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장년 관광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군은 가족과 더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고향을 찾는 향우와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설 당일인 8일 하루 최참판댁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군은 설 연휴기간 하동의 관광명소를 찾는 향우와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지난달 말 최참판댁 일원을 비롯해 화개장터, 지리산생태과학관, 삼성궁 지리산역사관, 이병주문학관 등의 시설에 대한 안전정비·점검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설날 최참판댁 무료개방과 함께 연휴기간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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