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으로 시작되는 이스탄불의 봄

이스탄불 내 곳곳에서 튤립 수백만 송이의 장관 펼쳐져

이성훈 | 기사입력 2016/04/07 [07:18]

튤립으로 시작되는 이스탄불의 봄

이스탄불 내 곳곳에서 튤립 수백만 송이의 장관 펼쳐져

이성훈 | 입력 : 2016/04/07 [07:18]

매년 4월 열리는 이스탄불 튤립 축제 (İstanbul Tulip Festival 2016)가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 동안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 튤립의 원산지로 흔히 네덜란드를 떠올리지만, 사실 튤립의 고향은 터키이다. 원래 중앙아시아의 야생화였던 튤립은 터키 지역에서 이미 11세기 무렵 재배가 보편화되었고 16세기 후반에서야 유럽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세기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 시절을 튤립의 시대(랄레 데브리Lale Devri)라고 부를 만큼 튤립은 터키를 상징하는 꽃이자 터키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 이스탄불 튤립축제 _ 터키문화관광부   



2006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스탄불 튤립 축제는 에미르간 공원(Emirgan Park), 술탄아흐멧 광장(Sultamahmet Square), 귈하네 공원(Gülhane Park) 등 이스탄불 전역의 관광 명소와 거리, 공원, 광장에서 열린다. 이스탄불 어느 곳을 가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튤립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지만, 특히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는 4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1,728 제곱미터 부지에 56만 3,000송이의 튤립으로 만든 튤립 카펫을 만나볼 수 있다.

제11회 이스탄불 튤립 축제를 기념하여 지역 음악인의 공연과 터키 전통 예술인 에브루(Ebru) 체험, 캘리그라피와 튤립 조각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그중 터키의 화가 이스마일 아카르(İsmail Acar)의 튤립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 특별전이 눈길을 끈다.
터키문화관광부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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