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스위스 브베이(Vevey)에 찰리 채플린 박물관인 채플린스 월드(Chaplins World)가 개관했다. 미국에서 망명하여 부인 우나(Oona)와 여덟명의 자녀들과 함께 그의 생애 마지막 25년을 보냈던 꼬르지에 쉬르 브베이(Corsier-sur-Vevey)에 자리한 박물관은 20세기 최고의 예술가중 한 명이었던 찰리 채플린의 모험 가득한 생애와 작품을 보여 주고 있다.
2000년 스위스 건축가, 필립 메일랑(Philippe Meylan)과 퀘벡출신 큐레이터이자 채플린 마니아인 이브 뒤랑(Yves Durand)이 만나며 찰리 채플린 박물관에 대한 아이디어가 처음 대두되었다. 찰리 채플린 재단과 보(Vaud) 주 지방정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10년간 공을 들인 박물관이자, 공사에만 2년이 넘게 소요되었다.
채플린스 월드는 그를 국제적인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휴머니스트다운 면모와 선구자적 천재성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박물관을 기획한 것은 프랑스 밀랍인형 박물관으로 유명한 그레뱅(Grévin)으로, 의해 채플린이 스위스에서 보낸 사적인 가족들과의 25년간 일상이 무척이나 기교있게 그 베일을 벗게 되었다. 마노아 드 방(Manoir de Ban) 저택에 들어서 채플린 시대의 유명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예술가이자 한 인간이었던 채플린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헐리우드 스타일로 꾸며진 스튜디오에서는 채플린 특유의 영화촬영 작품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원에서는 백년묵은 나무들 아래서 아름다운 레만호과 알프스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의 공원에 만들어진 레스토랑 트램프(Tramp)에서는 아침식사부터 가벼운 스낵, 채플린 테마의 런치 메뉴와 함께 맛있과 독특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채플린스 월드는 매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단, 12월 25일과 1월 1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성인 CHF 23, 만 6-15세 어린이 CHF 17,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찾아가는 방법: 브베이(Vevey) 기차역에 나려, 212번 버스를 타고 채플린(Chaplin)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채플린스 월드 www.chaplinsworld.com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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