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FIJI, 남태평양 한 복판에 위치한 섬

습기가 적고 평균 23C-30C를 유지하는 사철 온화한 남태평양 기후로

김민강 | 기사입력 2009/07/29 [17:30]

피지FIJI, 남태평양 한 복판에 위치한 섬

습기가 적고 평균 23C-30C를 유지하는 사철 온화한 남태평양 기후로

김민강 | 입력 : 2009/07/29 [17:30]

피지는 남반구에 위치한 습기가 적고 평균 23c-30c를 유지하는 사철 온화한 남태평양 기후로 어느 때에 가더라도 피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피지에 놀러 갔다 눌러 앉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피지의 원시 자연 그대로 보전된 듯한 순수한 자연환경과 어딜가나 “불라~!” 라고 외치는 순수한 피지인들에 ‘홀렸다고’ 한다. ‘불라!’는 안녕!, ‘비나카’는 감사합니다!

▲ 피지 무인도 석양    


한국인들이 피지에서 가장 절재 해야 할 말 ‘빨리빨리’는 ‘바카 토토로’.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피지에서는 피지법을 지켜야 한다. 너무 느려도 화내지 말아야 한다. 피지인의 양배추 인형 같은 둥그런 고수머리는 볼펜, 지우개, 심지어 포크까지 꽂힐 정도로 촘촘하고 뭉실해 보인다. 하지만 절대로 머리를 만져서는 안 된다. 머리를 만지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 피지 원주민    


영국통치 전 부족 사회였을 때는 상대 부족을 정복하면 추장의 머리를 먹었던 식인전통이 있었다.
이는 추장의 머리를 먹음으로써 그 추장의 혼이 몸 속에 들어간다고 믿었기 때문 이라는 데. 물론 지금은 식인문화는 사라졌으니 안심하시라.

피지인의 옷, ‘술루(sulu)’
피지에서는 남자들도 ‘술루’라고 불리는 치마를 입는다. 공식행사 때나 예의를 갖출 때는 반드시 치마정장을 해야 한다. 전통복장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 다고한다.

▲ 신선한 해물요리 랍스터  

피지인의 집, ‘부레(bure)’
피지 촌락을 방문하면 마치 가족처럼 맞아주는 따스함에 놀라게 될 것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초가집과 비슷한 모양의 부레(bure)라 불리는 피지의 전통 가옥들이 두 걸음정도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지어져 있다. 부엌과 화장실은 실외에 따로 설치되어 있고 영국의 영향을 받아 상,하수도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아주 위생적이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거리에서 한담을 나누고 뛰어 노는 정겨운 우리네 시골마을과 비슷한 풍경이다.

▲ 피지 마니아 아일랜드    


촌락 방문 시에는 마을의 추장에게 성의 표시를 위해 선물을 들고 가는 것이 예의이며 이때 선물은 피지어로 세부세부(sevusevu)라고 불린다.

▲ 피지 무인도에서...    


양고나(yaqona)라 불리는 고추 나무(pepper plant, piper methysticum)뿌리 가루를 약 500gram($10)정도 들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을의 추장은 당신에게 타노아(tanoa)라는 그릇에 담겨진 피지의 전통 음료인 카바를 빌로(bilo)라는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진 컵에 담아 대접할 것인데 이는 흙탕물 같아 보이며 별 맛은 없으나 처음에는 혀가 얼얼하다. 많이 마시면 취함과 동시에 혀에 약간의 마비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 피지 캐스터웨이 섬 


피지인들은 무덥고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카바를 마시며 긴장을 풀고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카바의식은 전통적으로 당신을 친구로 받아 들인다는 환영의 의식이며 또한 적대자들 사이에 화해를 상징하기도 하는,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호평받는 피지 전통 음료 의식이다.

▲ 피지 블루라군 동굴 앞   

피지인의 음식, ‘망기티(magiti)’
다양한 국제 음식을 맛 볼 수 있으며 가격도 최고급부터 주머니 사정에 맞는 것까지 저렴하게 다양하다. 유럽식 음식과 매콤한 인도 요리, 중국, 일본, 한국의 아시아 음식과 피지 음식 등 4종류의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다. 피지는 섬나라인 만큼 언제나 신선한 생선과 바다 가재, 문어, 조개 등의 해산물이 풍부해 평소에 한국에서는 비싸서 잘 먹어보지 못했던 것을 맘껏 먹어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망기티(magiti)는 결혼, 생일 등 행사 때 즐겨먹는 연회음식으로 로보(lovo)라는 독특한 조리법을 쓰는 것이 독특하다. 로보는 원래는 지열로 음식을 익혀먹던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땅을 파고 그 안에 달구어진 뜨거운 돌을 채우고 그 위에 근류(감자, 고구마, bread fruit)와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코코넛 잎으로 싸서 올려놓고 2시간 정도 익혀 먹는다.

조리되는 동안 모든 음식의 기름기는 빠지고 코코넛 잎의 향긋함만 남아 음식이 무척 담백하다. 코콘다(kokoda)라 불리는 신선한 생선 요리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것으로 왈루(walu)라 불리는 거대한 생선을 라임 쥬스에 담가 놓았다가 코코넛 밀크와 토마토, 양파, 매콤한 칠리 소스로 양념한 요리가 한국인 입맛에 일품이다.

피지 전통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팔루사미(palusami’를 맛보자. 코코넛 우유의 달콤하고 진한 맛과 소고기,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 우리의 밥처럼 먹는 카사바(cassva)와 달로(dalo)도 별미이다. 고구마, 감자와 비슷한 맛이 나지만, 전분질이 많아 피지인들의 거대한 체구의 주범이라고 한다. fiji 관광청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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