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 현지

무슬림들의 큰 축제, 라마단

이집트, 8월22일부터 한 달간 라마단 기간이다

조세운 | 기사입력 2009/08/20 [11:49]
해외 / 현지

무슬림들의 큰 축제, 라마단

이집트, 8월22일부터 한 달간 라마단 기간이다

조세운 | 입력 : 2009/08/20 [11:49]
이집트는 오는 8월 22일부터 한 달간 라마단 기간에 들어간다.
라마단 기간은 각국의 권위있는 기관이 이슬람력에 따라 초승달을 육안으로 관측한 후 라마단의 시작을 알리기 때문에 예정일보다 1~2일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매년 약 열흘정도 빨리 시작된다.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면 관공서를 비롯한 여행지는 모든 신자들을 위해 공식적으로 업무 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방문지에 미리 연락을 하여 시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라마단 기간 이집트 박물관    

라마단은 천사 가브리엘이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신성한 달로 여겨, 신의 은총에 감사하고 죄를 사하는 기간으로 무슬림들에게는 절제가 요구된다. 따라서 전세계의 이슬람교도들은 이 기간동안 일출부터 일몰까지 금식하고 하루 다섯 차례 기도를 드리는 등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한다.

해가 지면 사원과 방송에서 일몰 시각을 알리고 사람들은 이프타르(iftar, 라마단 기간 일몰 후 처음 먹는 식사)를 하게 되며 해가 뜨기 전에 수흐르(suhoor, 라마단 기간 일출 전 새벽에 먹는 이른 아침)를 먹는다. 임산부나 노약자, 환자, 여행자는 단식 대상에서 제외되며, 라마단 기간 중 이집트 방문시 금식을 할 필요는 없다.

▲ 카이로 요새

하지만 여행 중에 낮에 식사를 할 경우, 공공장소나 단식하는 무슬림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먹는 것이 예의다. 이집트의 특별한 라마단 관습이 있는데 이는 카이로 요새(cairo citadel)에서 해가 질때마다 대포를 쏘아 일몰 시각을 알리는 방법으로 16세기부터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매체의 발달로 tv에서 생중계하여 알리고 있다.

또한 이집트의 거리는 화려한 색깔로 꾸며진 파누스(fanoos)라 불리우는 이슬람 램프의 불빛과 라마단 장식으로 꾸며진 건물들이 어우러지며 그 안에 사람들로 가득차 흥겨운 축제를 알린다. 특별한 것을 이집트에서 느끼고 싶다면 그들의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 체험해볼 수 있는 라마단 기간에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다.  www.myegyp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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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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