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정부관광청 추천, 자연의 품으로 라는 주제로 가볼만한 여행지 ②

여린 핑크빛 꽃이 빼곡이 피어난 체리나무들이 만들어낸 벚꽃은 동심을 자극

양상국 | 기사입력 2019/03/11 [00:49]

스위스정부관광청 추천, 자연의 품으로 라는 주제로 가볼만한 여행지 ②

여린 핑크빛 꽃이 빼곡이 피어난 체리나무들이 만들어낸 벚꽃은 동심을 자극

양상국 | 입력 : 2019/03/11 [00:49]

[이트레블뉴스=양상국기자] 여린 핑크빛 꽃이 빼곡이 피어난 체리나무들이 만들어낸 벚꽃은 동심을 자극하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4월부터 5월 초순, 바젤(Basel)과 베른(Bern) 지역을 찾아보아야 한다. 스위스인들은 국민 한 명당 약 2kg을 소비하는 만큼 체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Arisdorf  


관상용으로 발전한 벚꽃나무가 주류인 한국이나 일본과는 다르게 스위스는 체리 재배용의 나무가 대부분으로, 체리나무의 수를 국민 한 명당으로 환산하면 세계에서 최고를 차지할 만큼 약 500품종의 체리나무가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체리 열매 그대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를 대표하는 술, 키르쉬(Kirsch)의 원료이기도 하다.

 

▲ Egnach  

 

바젤과 베른 주 등 스위스 북부 지역은 스위스 체리 생산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과수원을 따라 수많은 체리나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바젤 근교의 아리스도르프(Arisdorf), 호트빌(Hottwil), 시사흐(Sissach)에서, 그리고 투르가우(Thurgau) 주의 보덴제 호숫가, 유라파크 아르가우(Jurapark Aargau) 자연 공원, 멘칭엔(Menzingen), 티터텐(Titterten)에사 아름다운 벚꽃과 사과꽃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Menzingen    


스위스에게 공원이란 ‘이례적으로 아름다운 지형을 갖춘 지역이나 지방으로, 다양한 동물과 식물 종의 천연 서식지가 되어주는 곳’이다. 스위스에서는 2007 년에 제정된 스위스 자연 및 문화재 보호법(NHG)에 근거해 공원을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구분한다. 국립공원(National Park), 지역 자연 공원(Regional Nature Park), 자연 발견공원(Nature Discovery Park)이다. 각각의 카테고리 마다 엄격한 규정과 법규가 적용된다. 스위스에 있는 공원 대다수는 지역 자연 공원으로, 특별히 다른 가치를 지닌 문화적 지형에 의해 규정되는 공원이자, 독특한 특성을 지닌 마을들이 공원 내에 포함된다. 그래서 스위스의 자연 공원은 그 크기가 방대하다. 이런 공원이야말로 스위스의 꽃을 만나기 제격이다.

 

▲ NaturparkBinntal    


빈탈 자연 공원은 빈(Binn), 에멘(Emen), 그렌지올스(Grangiols), 비스터(Bister), 블리칭엔(Blitzingen ), 니더발트(Niederwald)를 품고 있는 방대한 공원이다. 발레(Valais) 주 최초로 인증 받은 자연 공원이다. “숨은 보물 계곡(The valley of hidden treasures)라는 별명답게 184종의 다채로운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햇빛 찬란하게 내리쬐는 정겨운 마을의 지붕이 공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

▲ NaturparkBinntal    


습지와 건조한 초원지대, 깊은 숲, 알프스 목초지와 초록의 들판, 빙하 지대, 전나무 숲, 산정 호수, 암석 지대, 과거 농경지대, 알프스 들판에서 소박하고, 또 화려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희귀 야생화로 유명한 공원이다. 특히 5월 중순 이후에는 그렌지올스 튤립이 그렌지올스 근교 칼버바이드(Kalberweid) 언덕에 화려하게 피어난다. 전 세계 어디서도 피어나지 않는 희귀 튤립이다.

▲ Zurich_Sihlwlad    


6월이면 레이디 슬리퍼(lady slipper)라 불리는 개불알꽃이 탁트인 숲에 피어난다. 알프스 매발톱꽃(alpine aquilegia), 골든 프림로즈(golden primrose), 초롱꽃속(campanula excise), 겐티안(Schleicher’s gentian) 등 다양한 꽃도 만나볼 수 있다.

 

▲ Zurich_Sihlwlad    


취리히 질발트 공원(Naturpark Wildnispark Zuerich-Sihlwlad) 최초의 자연 체험 공원으로 야생 동물과 많은 비밀을 감추고 있는 공원이다. 또한 스위스 북부의 최대의 숲으로, 숲 속 산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천국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숲과 벌판, 동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질발트 숲은 2009 년 스위스 연방에 의해 공식적으로 “자연 발견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Zurich_Sihlwlad    


원시상태의 숲에는 빼곡히 나무가 들어서 있어 취리히 시민들에게 수 세기 동안 장작과 목재를 공급하던 곳이기도 했다. 150 년 전에는 목재를 수송하기 위해 숲 속에 철로가 놓이기도 했을 정도다. 2000 년부터 이 숲의 개발이 금지 되었다. 지금은 산책을 즐기면서 오래된 거대 나무와 고목을 따라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봄이 되면 다채로운 야생화가 수줍게 피어나며 구석구석에서 꽃을 찾는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걷기 여행로도 만들어져 있어, 생태 체험 걷기 여행에 적격이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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