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근대 도시 수에즈

수에즈만에 위치한 수에즈는 이집트의 가장 큰 항구를 가지고

조세운 | 기사입력 2009/10/09 [09:01]

이집트의 근대 도시 수에즈

수에즈만에 위치한 수에즈는 이집트의 가장 큰 항구를 가지고

조세운 | 입력 : 2009/10/09 [09:01]
최근 수에즈(suez) 무바라크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승리했다. 오는 9일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한국의 8강전이 펼쳐진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활약하고 있는 수에즈는 어떠한 매력을 가진 도시인지 살펴보자.

이집트의 북동부, 수에즈만에 위치한 수에즈는 이집트의 가장 큰 항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카이로 및 주요 도시와는 철도 및 국도로 연결되어 있고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홍해와 나일강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으며 수에즈 운하 개통과 함께 근대 도시로서 발전하였다.

▲ 수에즈 전경     © 조세운

수에즈는 국내에서는 수에즈 운하로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은 아름다운 항구 풍경을 자아내는 관광 도시이며 그 주변 지역에서는 온천이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갖추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이 활약하고 있는 도시 수에즈와 그 주변 지역은 이집트에서의 색다른 관광을 꿈꾸는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이집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세의 샘 (moses springs)
수에즈에서 남동쪽으로 30km 정도 달리다 보면 오아시스를 닮은 ‘모세의 샘’을 만날 수 있다. 모세의 샘 지역은 12개의 샘을 포함하고 있고 수에즈 항만 동쪽 지역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이 지점부터 서쪽 방향으로는 아름다운 바다의 장관이 이어지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장대한 분위기는 종종 관광객들을 압도하곤 한다.

구약성서에서는 샘들 중 한 곳인 ‘마라의 비터스프링스(the bitter springs of marah)’에 대한 일화가 나오는데, 모세가 너무 썼던 이 샘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던져서 단물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성 안토니 수도원 (st. antony’s monastery)
홍해의 산 속에 위치해 있는 성 안토니 수도원은 이집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수도원이다. 이 수도원은 카이로, 수에즈, 후루가다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통해 방문할 수 있고, 수도원에서의 숙박은 미리 예약이 가능하며 관광객을 위한 모든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 성 안토니 수도원 외부전경     © 조세운

성 안토니 수도원에서는 여러 가지의 주제를 밝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한 벽화들을 감상하고 손으로 쓰여진 방대한 1700여권의 원고를 소장한 커다란 규모의 도서관을 방문해 볼 수 있다.

▲ 성 안토니 수도원 내부전경     © 조세운

성지순례에서 배울 수 있는 종교적 신성함과 마음의 평온을 성 안토니 수도원에서 느껴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인 엘 수크나 (ain el sukhna)
아인 엘 수크나는 기후의 변화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방문 가능한 휴양지이다. 이 곳은 다이버들과 스노클러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푸른 바다와 산호초가 어우러져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아인 엘 수크나의 내륙지역에서는 오아시스 근처의 사막 사파리와 커다란 협곡이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아인 엘 수크나는 다양한 종류의 해양 스포츠를 중심으로 가장 매력적인 이집트의 관광지 중 하나이다. 높은 산과 부드러운 모래, 푸른 바다에서 즐기는 낚시, 다이빙, 수상스키, 등산 등의 액티비티는 이 곳에 방문한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이집트정부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www.myegypt.or.kr / 02)2263-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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