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남서부에 있는 피오르드랜드(fiordland)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큰 국립공원이자 뉴질랜드에서 단 세 곳밖에 없는 세계유산지의 하나여서 자연환경과 동식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관광객들은 산행과 크루즈를 하는 동안 자연보호에 대한 뉴질랜드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피오르드랜드_그린레이크
가장 잘 알려진 밀포트트랙킹을 제외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 하는 것 중 하나는 크루즈. 투어회사인 리얼 저니스(real journeys)는 지난 50여 년간 이 지역에서 투어와 크루즈를 실시하고 있다. 두 종류의 보트를 보유하고 하나는 유람 관광용으로, 그리고 다른 하나는 피오르드 일대의 동식물 생태계를 탐사하는 자연생태 크루즈 용으로 사용한다.
▲ 맑은날의 피오르드
이 회사는 크루즈로 인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예를 들어, 배를 씻을 때 화학세제 대신 고압의 물을 사용한다던가, 점심 도시락(미리 주문해야 함)을 담은 용기도 100% 생물분해성 소재로 만든 것을 쓴다.
멸종위기에 처한 ‘휘오라’는 파란 색깔의 오리가 피오르드랜드 산악지대에 이따금 출몰하는데 이 블루 덕(blue duck)은 $10짜리 뉴질랜드 지폐에 등장한다. 관광객이 인터넷으로 환경보존부 웹사이트에서 밀포드 트랙 자유산행 예약을 할 때 리얼 저니스(real journeys) 사의 밀포드 크루즈($40)를 추가하면 요금 중 $10가 블루덕 번식 기금(blue duck recovery scheme)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