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 형사 콜롬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은닉하여 몰래 들어오는 물품

강성현 | 기사입력 2010/01/21 [18:10]

인천공항본부세관, 형사 콜롬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은닉하여 몰래 들어오는 물품

강성현 | 입력 : 2010/01/21 [18:10]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이대복)은 세관업무 현장에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은닉한 마약류 등을 적발해낸 인천공항세관의 형사 콜롬보(족집게)를 찾아내 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어떤 사물을 보는 남 다른 시각을 가진 이들 콜롬보(족집게) 직원들을 소개하면 휴대품검사관실 황영길 반장, 박종완 반장, 마약조사과 양재우 반장,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서광수 반장, 화물정보분석과 김지환 계장, 수입1과 김미숙 반장, 수출과 이창수 반장, 김포세관 전준배 반장이다.

특히 이들 콜롬보 중에서 황반장은 진정한 콜롬보이다. '09.12.20일 여행자 배낭을 검사하던 중 세면도구 백에 본드가 함께 혼입되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세면도구를 자세히 관찰하던 중 플라스틱 치약용기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른 형태임에 착안하여 정밀검사한 결과 치약속에 은닉한 마약(메스암페타민 18.75g, 시가 5천6백만원 상당)을 적발하였고, 여행자의 생각과 내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정도의 집중 인터뷰 능력이 탁월한 공항세관 콜롬보 박반장, 그는 지난해 11.27일, 12.8일, 12.9일 3일 연이어 장뇌삼 150뿌리, 1,890뿌리, 590뿌리를 적발하였다.

이처럼 적발할 수 있었던 것은 우범항공편 여행자를 대상으로 집중 인터뷰 기법을 활용한 것 즉 인터뷰 중 말을 더듬거나 긴장하는 표정의 여행자를 순간 포착할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을 가진 것이다.

인천공항의 명물 마약탐지견과 이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핸들러, 이들이 서로 혼일일체가 되었을 때 마약을 찾아낼 수 있다. 바로 그러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공항세관 콜롬보가 양반장이다. 양반장은 탐지견과 한 몸이 되어 지난해 7.25일 미국발 녹차통 속에 은닉한 대마초 13.5g을 적발하는 등 '09년 하반기에만 총 8건을 적발한 최다 적발직원이기도 하다.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에 근무하는 서반장은 우편물 검사와 마약류 적발의 달인이자 공항세관 콜롬보이다. 지난해 10.26일 국제우편을 통해 쿠기가 반입되었다. 하지만 서반장은 남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쵸콜릿이 반입되는 경우는 흔히 있으나 쿠키 과자류가 국제우편물을 통해 반입된다는 것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약반응 키트 등을 활용하여 검사한 결과 대마쿠키임을 알아 낸 것이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이처럼 업무분야별로 여러 콜롬보를 발굴하여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함과 더불어, 새로운 공항세관 콜롬보가 탄생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인터뷰 기법을 발굴하고 전문가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