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으로 떠나는 맛집 여행

강남 멋쟁이들과 맛있는 음식점 분위기 좋은 카페들 즐비한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5/31 [09:28]

압구정역 으로 떠나는 맛집 여행

강남 멋쟁이들과 맛있는 음식점 분위기 좋은 카페들 즐비한

이병욱 | 입력 : 2010/05/31 [09:28]
‘압구정’이라는 이름은 조선 세조시대의 명재상으로 유명한 한명회가 퇴임 후 세웠던 정자 이름에서 유래한다. ‘갈매기를 압도할’ 만큼 높은 곳에 위치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곳까지 서해의 갈매기들이 날아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현대의 압구정동은 멋쟁이들의 장소로 유명하다. 강남 멋쟁이들과 맛있는 음식점과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한 서울의 명소중 명소다. 날씨가 초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어 시즌 분위기에 맞는 맛집 몇 곳을 추천해 본다.

 
그 첫번째는 ‘레드페퍼’ 퓨전 떡볶이로 유명한 브랜드다. 요즘에야 떡볶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엎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곳 ‘레드페퍼’는 그 이전에 벌써 퓨전이라는 컨셉을 과감하게 도입한 곳 중 하나다. 

연예인들이 많이 들르는 곳으로도 유명한 레드페퍼. 특이하게 테이블에 앉으면 크림 스프를 내오는데 일종의 에피타이져인 셈이다. 아마 매운 떡볶이 맛을 미리 달래 놓으라는 의미쯤이지 않나 싶다. 레드페퍼는 떡튀김도 맛있지만 새우 홍합 오징어 등이 듬뿍 들어간 떡볶이가 별미다. 

레드페퍼에서 한껏 달궈진 속을 진정시키기 위한 압구정의 명소가 바로 팥빙수가게 밀탑이다. 워낙에 팥빙수로 유명세를 십수년째 떨치는 곳인데 퓨젼 아닌 정통의 맛을 고수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직접 매장에서 삶은 팥은 너무 달지 않은데 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먹을 만큼 향토적이면서도 정겨온 맛이다. 그리고 밀탑의 팥빙수를 유명하게 만든 또 하나의 공신이 바로 찹쌀떡. 

보통의 빙수집에서는 팥빙수 위에 뿌려지는 고명 정도에 불과한 게 찹쌀떡인데 밀탑은 깍두기 만한 찹쌀떡 두 개가 얹혀져 나온다. 맛은 이빨에 착 파고들면서도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압구정 맛기행의 정점은 ‘해산물 부페’가 적합하다. 맛 가격 분위기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씨푸드 레스토랑’ 에비슈라가 그곳이다. 

압구정 지하철역 2번 출구 바로 앞이라 찾기도 쉽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몇 개 걷다 보면 호텔 로비처럼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깊은 에비슈라를 만날 수 있다. 입맛 까다로운 강남 멋쟁이들을 사로잡은 해산물부페가 기다리고 있다. ‘sea food park’라는 브랜드 컨셉처럼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250여가지에 달하는 각종 메뉴 하나하나가 맛있다는 평가다. 

해산물 외에도 쉐프들이 직접 구워주는 스테이크도 일품이라 스테이크를 양손에 받아들고 테이블로 향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해산물 부페인만큼 스시나 초밥 캘리포니아롤도 맛있다. 하지만 에비슈라에 환호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놀라운 해산물 그 중에서도 대게와 대하 무한제공 서비스가 최고다. 문의: 02-3443-4455 /
www.ebishu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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