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역 근처 대표 맛집을 찾아라!

곱창에서부터 짬뽕, 해산물전문 뷔페까지 다채로운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6/14 [13:20]

수유역 근처 대표 맛집을 찾아라!

곱창에서부터 짬뽕, 해산물전문 뷔페까지 다채로운

이병욱 | 입력 : 2010/06/14 [13:20]
멋진 레스토랑 하면 청담동,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모여 있는 신촌, 전통 있는 선술집 하면 종로를 들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명소들 때문에 정말 괜찮은 맛집들은 지역인들만의 아지트로 묻히고 마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보아봤다.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변두리 맛집. 

먼저 소개할 집은 곱창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진주집이다. 40년 된 맛집답게 허름한 외관과 미로처럼 들어가는 내부구조가 심상치 않다. 육질이 살아 있는 신선한 재료를 직접 손질하는데다, 일반 곱창집 사장님들도 물어간다는 특제소스가 이 집만의 장점이다.
 

대표메뉴는 익을수록 톡톡 터지는 양곱창,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맛보는 혼합곱창이다. 특히, 벌건 생간 한 접시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그 포스부터가 확실히 오리지널답다. 생으로 못 먹으면 익혀 먹어도 되니 빈혈기 있는 여성고객이라면 꼭 챙겨 먹을 것. 곱창과 함께 신 김치를 볶아 먹으면 훨씬 맛있다. 

그동안 중국집 하면 자장면이었지만, 요즘은 짬뽕전문점만 따로 생길 정도로 짬뽕이 대세다. 시원한 국물로 수유 일대 짬뽕 맛을 평정한 차이니즈레스토랑 화풍의 인기도 빼놓을 수 없다. 푸짐한 해산물은 기본, 너무 퍼준다 싶을 정도로 넘치는 인심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속 푸는 데 최고인 홍합짬뽕과 깔끔하고 개운한 삼선짬뽕이 제일 잘나간다고. 특이한 점은 면에 검은 콩을 넣어 포인트를 준 것. 

건강에 좋은 블랙푸드로 웰빙면을 선보인다는 발상 자체가 신선하다. 일반 중국집보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일단 맛을 보면 절대 본전이 아깝지는 않을 듯. 단, 배달을 겸하는지라 다소 산만할 수는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집은 해산물레스토랑 에비슈라다. 압구정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에비슈라가 그 맛 그대로 강북 1호점을 낸 것. 호텔식 뷔페 전문점답게 20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으니 까다로운 식성도 문제없다. 

육즙이 살아있는 두툼한 스테이크, 한중일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요리, 스파게티와 피자, 디저트까지 어느 하나 아쉬울 게 없는 구성이다. 특히, 그 비싸다는 대게와 대하를 추가요금 없이 실컷 먹을 수 있고, 평소 먹어보지 못한 각종 회와 스시, 롤도 수십 가지가 넘는다는 게 포인트. 

이 모든 걸 성인 기준 2만.3만원대로 접할 수 있는데다 호텔식 서비스로 무장해 아이와 함께 가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 맛이 있으면 서비스가 형편없고, 서비스가 좋으면 가격이 터무니없는 기존 맛집들의 단점을 한꺼번에 보완한 셈. 문의: 02-908-0111 / www.ebishura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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