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의 별미, 간장게장 인기

푸짐한 밑반찬 제공, 인천 여행객들에 명소로 떠올라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6/16 [11:20]

인천여행의 별미, 간장게장 인기

푸짐한 밑반찬 제공, 인천 여행객들에 명소로 떠올라

이병욱 | 입력 : 2010/06/16 [11:20]
수도권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중 인기여행지로 꼽히는 인천. 인천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종도를 둘러본 뒤 을왕리 해수욕장에 가서 갯벌체험을 한다. 월미도 테마파크에 가서 유명한 타가 디스코도 한 번 타보자. 나오는 길에 차이나타운까지 둘러보면 금상첨화.

하지만 역시 가장 고민되는 건 ‘음식’이다. 기왕 인천까지 온 김에 맛있는 걸 먹고 왔단 말을 듣고 싶은데, 가격 대비 실속 있는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다. 회도 먹어봤고, 조개구이 질리도록 구워봤다면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장모집’을 추천한다.


인천 서구청 바로 옆에 있는 장모집은 한정식집이다. 얼핏 보면 여느 한정식집이랑 뭔가 다를까 싶지만 이 집 간장게장 맛은 입맛 까다로운 구청 사람들이 보증한다. 점심시간만 되면 손님들이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인기 메뉴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과 탁월한 맛 때문이다.

장모집에 가면 간장게장 정식을 1만 2천원에 맛볼 수 있다. 기본 상차림에 도가니와 초밥을 얹어 먹고 싶다면 2만원짜리 세트메뉴도 있다. 게장 정식으로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라지만 실속은 어떨까? 정식을 주문했더니 푸짐한 밑반찬에 입이 딱 벌어진다. 나박김치, 동부묵, 굴비, 잡채, 도가니 회, 튀김, 샐러드 등 한정식 구색 맞추기 수준을 넘어선 ‘진수성찬’이다.

게장 맛은 그야말로 ‘밥도둑이 제 발 저릴 정도’로 맛있다. 속이 꽉 찬 간장게장을 속살을 가득 발라먹은 뒤 게뚜껑에 밥을 비벼 먹으면 별미 중 별미. 밥 한 그릇 다 비우면 돌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탕으로 속을 달래면 된다.

자전거로 인천여행을 다녀왔다는 정미선 씨는 “인천여행에서 조개구이랑 회만 먹다가 간장게장 소문 듣고 장모집을 찾았다”며 “값도 저렴하고 군산 원조게장보다 맛있어 친구들과 다시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모집은 간장게장 정식 외에도 고기와 보쌈 국수류도 인기다. 맛집으로 소문난 터라 인근 직장인은 물론, 인천에 여행을 온 외지인들에게도 명소가 됐다. 부담 없는 가격에 숨겨진 맛집을 찾는 식도락가들에 장모집을 추천한다. 문의: 032-564-4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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