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한 간장게장 한정식 인천맛집
장모집, 저렴하고 맛있는 게장한정식으로 입소문
이병욱 | 입력 : 2010/07/27 [13:10]
인천에 위치한 장모집이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미 인근 공무원들과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자자하게 정평이 나있는 집이지만 알음알음 서울과 인근 경기 지역에서까지 손님들이 떼지어 찾아오고 있는 것.
장모집이 가장 사랑받는 이유는 1~2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푸짐한 한정식 메뉴 때문이다. 서울의 한정식집과 비교해보면 가히 믿기 어려운 가격으로 맛이 절로 궁금해진다. 가격대비 맛은 어떨까?
깔끔하고 널찍한 홀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먼저 메뉴판을 갖다 준다. 수십 가지 메뉴가 가득한 여타 맛집에 비해 단출한 장모집의 메뉴판이지만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 자신 있는 메인 메뉴로 확실히 공략하겠다는 뜻이다.
한정식 메뉴로 간장 돌게장 한정식(12,000원), 간장꽃게장 한정식(20,000원)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장모집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흔히 만나기 어려운 돌게장 정식. 꽃게장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돌게 맛을 궁금해 하는 일반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주문을 하면 한정식답게 푸짐한 반찬이 먼저 먹음직스럽게 깔린다. 동치미와 흑임자죽을 시작으로 잡채, 편육, 튀김. 생선구이, 나물류, 된장국, 김이 무럭무럭 나는 흑미로 지은 돌솥밥까지. 가짓수는 많지만 막상 먹으려면 어디로 젓가락이 가야할지 몰라서 헤매게 되는 한정식집 하고는 다르게 하나하나가 맛깔스럽고 입에 짝짝 들러붙는다. 상 중간에 먹음직하게 놓인 돌게장 정식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꽃게보다 사이즈는 작지만 고소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12,000원이라는 가격이 미안할 지경이다.
실한 게딱지에 밥을 쓱쓱 비벼 마파람 게 눈 감추듯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이젠 부른 배를 소화시킬 차례다. 미리 돌솥에 부어놓은 뜨거운 물로 만들어놓은 숭늉을 마시고 나면 위에 가득 찼던 음식들이 아래로 쑤욱 내려가는 느낌. 후식으로 나온 달콤한 식혜로 입을 개운하게 하면 완벽한 식사의 마무리다.
장모집의 범상치 않음을 눈치 챈 발 빠른 맛집 블로거들의 뜨거운 포스팅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요즘, 인천 나들이길에 꼭 한 번 들러보길 권한다. 즐거운 여행길을 완벽하게 장식할 포인트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문의: 032-564–4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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