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맛집, 양념하지 않은 돼지생갈비

분당 생포탄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는 맛집으로 인기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8/27 [08:45]

이색맛집, 양념하지 않은 돼지생갈비

분당 생포탄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는 맛집으로 인기

이병욱 | 입력 : 2010/08/27 [08:45]
고기 마니아들 중에는 양념하지 않은 생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양념육은 그 진한 양념 때문에 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이다. 그래서 돼지고기 마니아들은 아쉽다. 어딜 가나 생고기 메뉴가 있는 쇠고기에 비해 돼지갈비는 생고기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 생포탄     © 이병욱

고기마니아들은 물론 특별한 돼지고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돼지생갈비를 맛볼 수 있는 생포탄을 추천한다. 생포탄은 돼지고기의 최고부위인 갈빗대에 붙은 최상부위 살을 하나하나 포를 떠서 늘인 생갈비를 주력 메뉴로 삼아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신흥 고깃집이다.

입구부터 실내장식까지 ‘포뜬 돼지생갈비’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나는 가게에 들어서면 메뉴에 대한 기대감부터 절로 높아진다. 주문과 함께 나오는 숯불과 불판, 이어서 길게 펼쳐진 돼지생갈비가 불판 위에 얹어져 치이익- 익는 소리를 내면서 그때부터 뱃속의 아우성이 시작된다. 

살과 지방이 맵시 있게 배열된 두툼한 선홍색 돼지생갈비는 그 색깔부터 남다르다. 양념돼지갈비와는 비교도 안 되게 식욕을 자극하는 것. 적당히 구워지면 일단 생갈비 맛부터 보자. 육즙이 촉촉하게 살아있고 적당히 배합된 지방과 살로 인해 씹히는 식감이 남다르다. 

익는 냄새도 삼겹살에 비해 덜 기름지다. 왜 손님들이 포 뜬 돼지생갈비에 열광하는지 금세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그 다음에는 나온 반찬에 하나씩 찍거나 싸서 먹어본다. 갈치속젓, 갓김치, 고추장아찌, 상추까지. 고기 본연의 맛을 흐리지 않으면서 적절히 돼지 생갈비맛을 북돋아 먹을수록 새록 새록 감칠맛이 난다. 

저녁때 조금만 늦어도 앉을 자리가 없을 만큼 성황을 누리는 생포탄. 포를 뜬 돼지생갈비라는 독특한 컨셉과 컨셉을 뛰어넘는 맛으로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곳에서 돼지고기의 참맛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여성 이라면 콜라겐이 듬뿍 들어간 맛있는 돼지껍데기 메뉴도 추천한다.  031-714-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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