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수작요리, 입이 즐거운 호프집

술보다 맛, 공간, 문화를 찾는 주점 트렌드의 이상적 아이템

이병욱 | 기사입력 2010/10/27 [12:10]

고급 수작요리, 입이 즐거운 호프집

술보다 맛, 공간, 문화를 찾는 주점 트렌드의 이상적 아이템

이병욱 | 입력 : 2010/10/27 [12:10]
주점에 술만 마시러 가는 시대는 지났다. 다른 주점에는 없는 차별화된 특징을 가져야만 넘쳐나는 주점 창업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던 독한 애주가들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 안주는 주점에서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술에는 기름진 안주가 최고라는 생각도 점차 바뀌었다. 주점의 성패 역시 시대의 흐름을 얼마큼 잘 읽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셈이다.

▲아무리타     © 이병욱

아무리타는 송파구에서 맛있는 안주요리로 소문난 프랜차이즈 호프 브랜드다. 호프집하면 으레 떠오르는 튀긴 옥수수알, 눅눅한 팝콘이 이 집에는 없다. 대신 무엇을 시켜야 할지 망설여지는 독특하고 색다른 요리안주들이 한 가득이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아무리타 실내에 들어서서 주문을 하면 호리병에 갈대가 꽂힌 듯한 기본 안주가 나온다. 파스타면을 튀긴 것으로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일품. 호리병에서 하나씩 쏙쏙 뽑아먹는 재미도 좋다. 

메뉴판을 펼치면 그야말로 화려한 안주들의 향연이다. 또띠아 쌈 콤보, 아무리 샘플러 a/b, 살라미피자, 생햄&버섯샐러드, 쿨&후레쉬족발, 탱탱한 돈묵 vs 말린 도토리묵 등 메뉴의 이름만으로도 절로 식욕이 솟구친다.

생햄 버섯샐러드는 말 그대로 생햄에 버섯을 도르르 말고 망고소스에 버무려져서 나오는 샐러드. 짭조름한 햄맛에, 향기 좋은 버섯, 새콤달콤한 망고소스가 어우러져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안주로 손꼽힌다. 샘플러 b는 그야말로 화려한 모듬안주의 결정체이다.

크리스피 치킨, 김치롤까스, 소시지, 버팔로스틱까지 가장 인기 있는 안주를 한 접시에 몽땅 모아 놓은 것. 잘 차려진 푸짐한 뷔페를 연상시키는, 남녀 모두 좋아하는 구성이다.

시원한 생맥주의 맛을 더욱 좋게 만드는 아무리타의 안주는 맛을 찾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소문이 파다하다. 술이 아니라 안주를 즐기러 오는 단골들이 눈에 띄게 늘면서 매출도 덩달아 쑥쑥 높아지는 중. 술자리가 끝난 뒤 그 맛에 반해 피자나 치킨을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많다는 후문이다. 맛있는 요리안주 덕에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아무리타는 맛을 아는 사람들의 주점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02-430-9933 /
www.amuri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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