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린축제, 폐막

커피와 차의 원료를 비롯해 로스팅 기기부터 다양한 커피

박미경 | 기사입력 2010/11/29 [13:05]

커피향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린축제, 폐막

커피와 차의 원료를 비롯해 로스팅 기기부터 다양한 커피

박미경 | 입력 : 2010/11/29 [13:05]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서울카페쇼(cafe show 2010, 이하 서울카페쇼)'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 해 9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카페쇼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카페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카페쇼는 2010년 '서울시 유망전시회' 선정에 이어,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선정하는 '제3회 대한민국 전시산업발전대상'에서 우수 브랜드 전시회 부문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전문
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서울카페쇼는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다.

▲ 서울카페쇼 전시장 찾은관람객   

커피와 차의 원료를 비롯해 로스팅 기기, 에스프레소 머신 등 관련 기기뿐만 아니라 종이컵, 찻잔 등 포장재,
인테리어,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개의 관련 업체가 참여해 한국의 카페 산업을 한 곳에 모두 집약해 놓은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초콜릿, 베이커리,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팬시푸드(fancyfood)의 전시와 부대행사도 함께 이뤄져 카페를 운영하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나, 도미니카, 르완다, 브라질 등 커피 생산 국가의 대사관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각국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특징과 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등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종류의 커피와 차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서울카페쇼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박민선 씨는 '전문가가 직접 내려준 커피도 맛보고 커피에 대한 상식도 늘릴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바리스타를 가리는 제
8회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이 서울카페쇼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30명의 바리스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며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 거리를 제공했다. 4일 간의 대회를 통해 선정된 최종 우승자는 최현선(5extracts 소속)바리스타다. 최현선 바리스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1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여할 수 있는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wbc, world barista championship)

▲ 서울카페쇼 한국 바리스타챔피언십 대회모습   

최현선 바리스타는 '월드
바리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해서 한국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카페쇼의 세미나는 국내외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층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국제 커피 품질 기준인 'cup of
excellence(coe)' 프로그램을 만든 수지 스핀들러(susie spindler) 회장과 미국의 바리스타 길드를 창설한 트리쉬 로스갭(trish rothgeb), 로스팅 전문가 윌리엄 부트(willem boot), 에티오피아에 현지농장을 운영하는 비니엄 홍 등 커피의 대가로 알려진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했다.'스페셜티커피의 글로벌 트렌드'를 발표한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이사 니콜라스 조(nicholas cho)는 '한국은 고급 커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라며 '세계에서도 상위급에 속하는 한국의 바리스타들이 다양한 수준의 커피 문화를 생성하고 성장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서울카페쇼를 주최한 엑스포럼 신현대대표는 '올해 서울카페쇼를 통해 원산지와 생산 과정에 대한 소비자적 관심이
급증하며 고급 커피 문화가 폭넓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에 보내주신 많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서울카페쇼가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국내외 커피 산업과 카페 문화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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