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로 빚어낸 한겨울의 별미 해물탕

의정부 306보충대 부근의 송산먹거리촌 탐방기

박준식 | 기사입력 2010/12/15 [11:05]

생물로 빚어낸 한겨울의 별미 해물탕

의정부 306보충대 부근의 송산먹거리촌 탐방기

박준식 | 입력 : 2010/12/15 [11:05]
겨울철, 뜨끈하고 얼큰한 해물탕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306보충대부근의 송산먹거리촌의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몇 몇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 먹거리촌이 형성된지도 수 년 그동안 많은 식객들이 다녀갔던 식당 중 생물로만 요리하는 해물탕 집을 찾았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급땡기는 계절탓도 있겠다. 의정부시에서 워낙 많이 알려진 집이라 그만큼 기대감도 컷으리라. 이 집의 해물탕 이름은 명인해물탕으로도 불리워 진다. 메뉴이름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지는데..  

이윽고 냄비가득 꾸물거리는 각종 해물들이 집단을 이룬체로  한냄비 넘치도록 나와 주었고 이미 시각적으로 압도당하는 상황이 발생 과연 이름값 제대로 하는 이 집의 해물탕은 모든 재료가 냉동이 아닌 생물로 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확인. 조개는 살아있었고 전복은 계속 좌우로 몸통돌리기를 하고 있다.

그 위에 턱~ 얹혀지는 산낙지. 탈출을 막으려 뚜껑으로 눌러 덮고 냄비에 불을 지핀다. 살짝 데쳐먹는 야채와 낙지는 기다림도 즐겁게 해준다. 적당히 끓인 국물맛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생물로 빚어낸 이 맛이야 말로 진정한 해물탕의 맛이 아닐까?


냉동을 쓰지않고 생물만을 고집하는 이 집의 오랜 고집이 이런 맛을 만들어 냈다. 얼큰하고 개운하며 깊은 맛을 내는 이 집의 해물탕 필자는 명품해물탕으로 부르고 싶다. 의정부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집 식사후 넓게 펼쳐진 논과 들을 바라보며 마시는 뜨거운 커피한잔도 이 집을 찾는 즐거움.
해금강해물탕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471-1  / 031 - 841-8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