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객들이 추천하는 고깃집

영등포맛집 생포탄 생돼지갈비 하나로 일대 상권 평정

이병욱 | 기사입력 2011/05/19 [17:15]

온라인 식객들이 추천하는 고깃집

영등포맛집 생포탄 생돼지갈비 하나로 일대 상권 평정

이병욱 | 입력 : 2011/05/19 [17:15]
요즘 맛집, 유명 음식점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온라인이다. 네티즌, 식객 블로거들의 반응은 곧 일반 고객들의 호응으로 이어지기 쉽다. 맛집에 대한 온라인상의 평가 기준 역시 전문가 수준 이상으로 까다롭고 치밀해지고 있다. 온라인 식객들이 추천하는 맛집의 몇 가지 기준 중 가장 우선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직한 맛을 내는가이다.

최근 영등포구에 문을 연 고깃집 ‘당산 생포탄’ 역시 온라인 식도락가들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맛집이다. 이 고깃집의 특징은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생포갈비를 메인메뉴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 질 좋은 돼지고기에 각종 소스나 양념을 첨가해 혀 끝을 현혹시키는 돼지갈비가 아닌, 조미료나 양념을 첨가하지 않는 생포갈비를 통해 돼지갈비 고유의 맛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생돼지갈비는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로 인해 먹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당산 ‘생포탄’에서는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선홍빛을 띠고 있는 품질 좋은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하고 있어 비린내 없는 생돼지갈비의 쫄깃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갈빗대에 붙은 살을 정성스레 하나하나 포를 떠서 늘린 다음 사이사이에 칼집을 넣는 전통방식을 통해 식감을 극대화시키고 있어서, 돼지갈비의 질긴 부분마저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생포갈비의 맛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대나무참숯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영등포맛집 ‘당산생포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생포갈비를 대나무참숯에 구우면 속까지 골고루 익고 과다한 수분증발을 막아 육즙이 가득해지는 것은 물론 칼집이 난 사이에 대나무참숯의 향이 은은하게 베어들여 입맛을 자극한다.

생포탄의 대체적인 컨셉, 인테리어 느낌만 봐서는 고깃집과 주점의 중간 정도 느낌이다.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그런데 실제 매장을 채우는 고객들의 면모를 보면 꼭 그렇지 만도 않다. 20대 젊은 커플부터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하다. 술보다 좋은 고기메뉴를 즐기려는 이유 때문.

좋은 음식점의 기준으로 서비스, 인테리어 등 부수적인 요소들이 크게 혹은 메인으로 제시되던 시절이 있었다. 음식점, 외식에서 음식 이외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었던 시절의 얘기다. 외식업계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입맛과 성향도 까다로워진 작금, 성공하는 음식점의 기준은 결국 “맛”임을 상기하게 된다. 02-2631-0016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455-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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