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통 고스란히 담겨있는 닭볶음탕과 감자전

신촌맛집, 신촌오두막의 남다른 인기 비결

이병욱 | 기사입력 2011/05/24 [16:18]

18년전통 고스란히 담겨있는 닭볶음탕과 감자전

신촌맛집, 신촌오두막의 남다른 인기 비결

이병욱 | 입력 : 2011/05/24 [16:18]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방송한 세시봉 콘서트는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가수’에 출연한 중견가수들의 곡들 역시 40~50대는 물론 20~30대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트렌드 변화가 빠른 대중음악계에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흘러간 옛 노래들이 이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진정한 명곡은 세월과 세대를 넘어 사랑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대중음악 못지 않게 유행에 민감한 것이 음식이다. 유행에 따라 많은 음식점들이 생겨났다가 없어졌다가 또 생겨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신촌처럼 유행을 주도하는 지역의 경우, 거의 매일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기 일쑤다.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유행의 중심지에서 18년간 변함없이 제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곳이 있다. ‘신촌오두막’이 그 주인공. 음악이 그러하듯 제대로 만든 음식은 세월을 거슬러 변함 없는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주 메뉴가 1만 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신촌오두막은 닭볶음탕과 감자전 등 일반 주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그럼에도 신촌오두막의 메뉴들은 18년 간 물리지 않는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닭볶음탕의 매콤한 맛에 어울려 직접 갈아 만든 담백한 감자전을 한 입씩 먹으면 시골 할머니가 해주시던 정성스런 밥상이 생각날 정도라는 게 단골들의 평이다. 

신촌오두막의 독특한 맛은 영천에서 마늘을, 고창에서 고춧가루를 직접 공수해 오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정성에서 시작된다. 때문에 흔한 메뉴지만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인심 좋은 주점에서 소주에 맛있는 안주 하나, 편안한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잊고 있었던 지나간 시간들, 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을 수 있는 맛집주점, 신촌오두막.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학교 캠퍼스 방향으로 통하는 연세로7안길에 위치해 있다. 02-324-0806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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