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넘치는 감각의 도시, 취리히(Zurich)

프라우뮌스터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샤갈의 작품

김민강 | 기사입력 2011/06/19 [15:59]

생기 넘치는 감각의 도시, 취리히(Zurich)

프라우뮌스터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샤갈의 작품

김민강 | 입력 : 2011/06/19 [15:59]
취리히(zürich)는 고풍스런 옛 배경에 패션 감각있는 생기발랄한 젊은이들이 한 데 어울려 독특하고 신선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중앙역에서 이어지는 반호프슈트라세는 그 유명세답게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쇼윈도우 디스플레이로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는데, 한 손에는 테이크 아웃 커피잔을, 다른 한 손에는 가죽 브리프 케이스를 들고 바쁘게 지나가는 쉬크한 패션의 여자들이 시선을 잡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 분주함 속에 거리의 야외 카페에서는 한가롭게 커피와 샐러드로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 모든 장면이 어우러져 취리히만의 생기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취리히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인상 깊게 간직 하는 것은 바로 프라우뮌스터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샤갈의 작품 앞에서 꿈결 같은 색채와 분위기에 빠져 한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커다란 시계 탑이 있는 성 피터 교회와 쌍둥이 탑이 매력적인 그로스뮌스터도 취리히의 마천루를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건축물. 취리히 시내를 가로지르는 리마트 강변을 따라 거닐어 취리히 호수까지 가는 길은 야경이 무척 근사하다. 어둠이 깔리며 하나 둘 켜지는 조명을 바라 보며, 야외 바에서 맥주나 와인을 즐기는 취리히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다.


프라우뮌스터(fraumünster) 취리히를 상징하는 첨탑 시간에 맞춰 울리는 종소리가 취리히를 더욱 고풍스럽게 한다. 프라우뮌스터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샤갈의 마지막 작품이다. 반호프슈트라세. 우연히 찍은 사진 한 컷에도 모던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반호프슈트라세(bahnhofstrasse)는 쇼핑과 금융으로 유명한 취리히의 메인 스트리트로 중앙역에서 이어진다.

취리히호 호반의 벨베데르 광장은 여름이면 야외 카페와 호반을 배경으로 한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취리히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 준다.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r) 독특한 쌍둥이 첨탑이 있는 취리히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로마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12세기 조각이 인상적이다.


유트리벨크/펠제네크(uetliberg/felsenegg) 취리히의 문턱에 자리한 산봉우리는 해발 140m 높이로 도심 위에 솟아 있다. 취리히 시가지와 호수, 알프스 산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막힌 전망대. 취리히 도심이 모던하고 세련된 정취라면, 취리히 서부는 개성이 뚜렷한 열정적인 풍경을 지닌 곳.

쉬프바우(schiffbau) 가장 혁신적인 공연을 하는 곳으로 알려진 쉬프바우는 무드 있는 젊은이들의 명소로 취리히에서 s-bahn을 타고 하드브뤼케(hardbrüke)에서 하차하면 된다.

레스토랑 라살레(lasalle) 쉬프바우에 있는 이탈리아 파스타와 피자가 유명한 피제리아로 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

스페레스(spheres) 책과 카페과 함께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

클럽 인도차이나(club indochine) 유럽의 트렌드인 부다바(buddha-bar)를 느낄 수 있는 곳. 취리히 서부지역에서 새롭게 급부상 하고 있는 클럽.


취리히 서부 지역은 최근 트렌디한 지역으로 급부상하는 곳으로, 밤마다 올빼미족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극장과 콘서트장 등 각종 문화 시설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산업 지대였던 취리히 서부 지역에 남아 있던 공장이나 방앗간, 창고 등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거기에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조명, 리모델링을 거쳐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레스토랑이나 바, 나이트 클럽, 디스코텍이 모여 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브랜드 숍들도 매력적인 볼거리. 특히 여름에는 수많은 야외 바들이 생기는데, 취리히 젊은이들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찾는 인기 장소. 특히 역사가 오래된 야외풀장의 오픈 바에는 많은 인파가 몰린다.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모여 어둑어둑해진 거리에서 커다란 웃음바다를 이루는 취리히 젊은이들의 모습이 마냥 생기 발랄하다.
www.zuerich.com
자료제공_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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