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스위스 산 사나이와 유쾌한 하이킹

스위스 현지인들과 유쾌한 만남, 수다로 즐거움 가득

이성훈 | 기사입력 2011/06/26 [16:10]

윤상현, 스위스 산 사나이와 유쾌한 하이킹

스위스 현지인들과 유쾌한 만남, 수다로 즐거움 가득

이성훈 | 입력 : 2011/06/26 [16:10]
등산 마니아인 배우 윤상현 씨가 스위스의 대표적인 산악 관광지인 체르마트(zermatt)를 방문 하이킹 삼매경에 빠졌다. 6월20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스위스를 여행 중인 윤상현 씨는 지난22일에는 스위스의 영봉 마테호른이 품에 안고 있는 작은 산악 도시 체르마트를 찾았다.


"원래 등산을 좋아해서 산을 자주 찾는 편입니다. 매일 가까운 북한산을 오르기도 했었죠. 산에 오르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아요. 스위스의 산은 너무 아름다워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네요." 스위스 방문 둘째 날 윤상현은 조촐한 등산 배낭을 둘러메고 산으로 향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날 윤상현 씨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751m의 블라우헤르드(blauherd)까지 올라간 뒤, 5개의 호수를 돌아 수넥가까지 이어지는 체르마트 5개 호수길 루트를 체험했다. 이 코스는 3시간 정도 걸리는 하이킹 코스로 영봉 마테호른과 호수 수면 위에 비치는 마테호른을 함께 볼 수 있는 그림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산 사나이는 산 사나이를 알아보는 법! 하이킹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윤상현은 유쾌한 동행을 만났다. 체르마트 태생의 거버트 파스칼은 어렸을 적부터 하이킹을 즐겨온 마니아이다. 밝은 성격이 닮은 두 사람은 하이킹 내내 즐거운 시간을 나누었다. 이들은 산 중턱에서 방목한 한 무리의 양떼를 만나기도 했다. 양에게 다가가 먹이를 주면서 윤상현은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데, 알프스 산에서 이렇게 양들을 만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하이킹을 끝내고 거버트 파스칼은 윤상현이 진정 산을 좋아한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좋은 하이커 라며 그와 함께 하이킹을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한국에 올 기회가 있으면 한국의 산을 그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하며 산 사나이로서의 우정을 확인했다.


하이킹의 천국으로 불리는 스위스는 지구를 한 바퀴 반은 돌 수 있는 6만km의 하이킹 코스를 갖추고 있다. 한편 윤상현 씨는 스위스 여행 첫날인 21일에는 레만호수의 와인 루트를 가볍게 산책하며 스위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와인을 시음하기도 했다.


이 지역 유명한 와인 메이커 패트릭 퐁잘라 씨의 와이너리를 방문한 곳에서 퐁잘라 씨와 직접 만나 '스위스 와인이 동안의 비결'이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퐁잘라 씨는 한국에서 온 유명 배우라는 것을 알고 '13세 딸이 있었으면 좋아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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