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가을을 여는 와인 축제

여름에 만든 새 치즈와 함께 맛보는 와인 맛은 각별하다

박소영 | 기사입력 2011/08/01 [15:01]

스위스 가을을 여는 와인 축제

여름에 만든 새 치즈와 함께 맛보는 와인 맛은 각별하다

박소영 | 입력 : 2011/08/01 [15:01]
스위스 각지가 온통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 계절, 스위스의 로맨틱한 가을은 미각의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에 만든 새 치즈와 함께 맛보는 와인 맛은 각별하다. 9월부터 10월에 걸쳐 포도 수확인 한창 진행되고, 작은 마을 축제에서 큰 이벤트까지 스위스 각지의 포도 산지에서 와인 축제가 개최된다.


그 중에서도 뉴샤텔과 루가노는 꽃으로 장식된 수레 퍼레이드가 도시를 도는 와인 페스티벌로 유명하다. 9~11월은 사냥철이므로 지비에(사냥한 고기) 요리도 각지에서 맛볼 수 있다. 스위스 각지에서 펼쳐지는 와인 축제를 소개한다.


라보(Lavaux) 포도밭, 뤼트리(Lutry)마을 포도수확 축제 2011년 9월 23일 금요일_25일 일요일
매년 9월이 되면 뤼트리 마을은 포도 수확을 마무리 지으며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와인 셀러가 일반에게 공개되고 미식 식당들이 분주해 지고, 마을 사람들은 3일간의 화려한 포도 수확 축제, 페뜨 데 벙당쥬(Fête des Vendanges)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매년 약 2만명의 사람들이 축제 주말 동안 맛깔난 음식과 새 와인과 함께 콘서트와 다양한 음악 이벤트를 즐기고자 뤼트리 축제를 찾는다.


라보(Lavaux) 포도밭은 레만호를 접한 언덕에 발달한 포도밭으로, 2007년 9월,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일요일 오후에는 화려한 행진이 이어지는데, 600여명의 어린이가 전통 민속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축제에서 얻어진 수익은 뤼트리 어린이 캠프를 위해 전액 기증된다.


벨린쪼나(Bellinzona) 와인 페스티벌 2011년 9월 1일 목요일_4일 일요일
전통적인 이탈리아어권의 포도 수확 축제로, 화려한 의상의 퍼레이드와 다른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펼쳐지다. 티치노 주의 주요 품종인 메를로로 만든 와인은 풍부한 향미와 그윽한 잔향이 좋은 레드 와인으로, 완벽한 티치노 로컬이 되려면 레스토랑에 들러 보까리노(Boccalino)라 불리는 머그에 와인을 한잔 해도 좋겠다. 메를로가 너무 고급 와인이라 대신 테이블 와인을 저렴하게 마시던 머그잔으로, 티치노를 추억할만한 좋은 기념품이 되어 준다.


과연 이태리권의 축제 답게 먹거리가 빠지지 않는다. 그릴에 구운 고기, 옥수수 가루로 만든 폴렌타, 미네스트로네 수프와 구운 밤 등 메를로와 함께 할 수 있는 맛깔스런 음식이 한 가득이다. 각종 게임과 로또, 길거리에서의 댄스 파티 등도 흥미로운 구경 거리.

▲ 뉴샤텔(Neuchâtel)  

퍼레이드가 있는 뉴샤텔(Neuchâtel) 와인 축제 2011년 9월 23일 금요일_25일 일요일
뉴샤텔 빈티치 페스티벌(Neuchâtel vintage festival)은 무척 독특한 축제 중 하나. 3일 밤 낮으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1902년부터 정기적으로 열리는 마을 잔치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 오후 화려하게 장식된 꽃 마차를 대동한 커다란 퍼레이드. 어린이들도 화려한 의상을 입고 신나게 행진을 한다. 금요일 밤에는 시끌벅적한 ‘구겐무직(Guggenmusik)’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자료제공_스위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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