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의 도시, 이스탄불에서 비엔날레

무제(Untitled) 주제로 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들의 외침

이성훈 | 기사입력 2011/08/08 [14:02]

유럽문화의 도시, 이스탄불에서 비엔날레

무제(Untitled) 주제로 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들의 외침

이성훈 | 입력 : 2011/08/08 [14:02]
제 12회 국제 이스탄불 비엔날레(The International Istanbul Biennial)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9월 17일(토)부터 11월 13일(일)까지 열린다. 국제 이스탄불 비엔날레는 1987년 이후 이스탄불 문화예술문화재단(IFCA)의 주관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상파울로 비엔날레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엔날레 중의 하나이다.

매 회마다 국제적인 자문단에 의해 선정되는 큐레이터는 에스꼴라 상파울로(Escola Sao Paulo) 학교의 아드리아노 페드로사(Adriano Pedrosa) 이사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CCA Wattis 연구소의 젠스 호프만(Jens Hoffman) 이사가 맡았다.

▲ 이스탄불비엔날레 로고    

이번 이스탄불 비엔날레에는 현대 미술의 대표적인 예술가 펠릭스 곤잘레스 또레스(Felix Gonzalez-Torres)를 비롯한 세계적인 작가 45명이 초청되었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현재 인류가 직면한 정치, 사회 문제 등에 관한 성찰과 질문을 제시할 예정이다.

비엔날레의 올해 주제는 ‘무제(본제)(Untitled)’이며, 곤잘레스 또레스(Gonzalez-Torres)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작품을 통해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 내는데 탁월한 그는 작품 제목에 ‘무제’, 그리고 괄호 안에 본제를 넣는다.

▲ 이스탄불비엔날레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45명의 작가들이 5개 그룹을 이루어 곤잘레스 또레스의 이전 작품 제목에서 기인한 5가지 소주제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주제는 무제(여권)(Untitled(Passport)), 무제(장미)(Untitled(Ross)), 무제(총기사망)(Untitled(Death by Gun)), 무제(역사)(Untitled(History))이다. 또한 모든 작가들은 개인별로 동일한 주제를 더 깊이 다루는 발표회도 갖는다. 시각 예술을 넘어 문화 콘텐츠인 영화도 다루어 무제(영화)라는 소주제로 미적이고 정치적인 10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1992년부터 1일 큐레이터 체제로 운영되는 이스탄불 비엔날레는 1995년에는 르네블록(Rene Block)이 1997년에는 로자 마르니테스(Rosa Martine)가, 1999년에는 파울로 콜롬보(Paolo Colombo)가 2001년에는 유코 하세가와(Yuko Hasegawa), 2003년에는 댄 카메룬(Dan Cameron)이, 2005년에는 찰스 에슈(Charles Esch)와 바시프 코르툰(Vasif Kortun), 2007년에는 중국 큐레이터 후 한루(Hou Hanru), 그리고 2009년에는 WHW(What, How & for Whom)가 큐레이터로 활동하였다.

이번 비엔날레가 열릴 이스탄불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유럽문화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동서양 문화를 모두 담고 있는 이스탄불은 로마 비잔틴 오스만제국의 수도로써 탁심 광장, 블루 모스크, 아야 소피아 성당 등 역사 유적지와 보스포러스 해협 등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자료제공 : 터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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