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특급호텔가 비Rain 특수누려

많이 내린 비 덕분에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강현정 | 기사입력 2011/09/01 [16:26]

올 여름, 특급호텔가 비Rain 특수누려

많이 내린 비 덕분에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강현정 | 입력 : 2011/09/01 [16:26]
올해 여름을 돌이켜보건대 우산 없이는 낭패였다. 더불어 빙과업체와 야외 수영장 등이 장사를 망친 해 이기도 하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으면 안 되는데.. 하는 우려도 있으며, 한편에서는 그래도 올 해 많이 내린 비의 덕을 본 곳이 있다고 한다.

올 여름, 궂은 기상 때문에 해외 혹은 야외로 놀러 나가는 대신 아늑한 특급 호텔에서 여름 패키지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 최대 수혜자 중의 한 곳이다. 패키지 외에도 많이 내린 비 덕분에 일부 업장은 매출이 올랐다고 한다.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비비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야외 테라스에 위치한 비비큐 해피아워는 올 여름 비 수혜자이다. 야외인데 어떻게 수혜를 봤을까? 비법은 천정의 캐노피이다. 여름철 야외에서 즐기는 비비큐와 생맥주 한 잔은 하루의 수고를 날려줄 뿐 아니라, 여름철에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허나 올 여름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야외 장사는 불안불안 했는데, 노보텔 강남의 야외 비비큐 해피아워는 천정에 캐노피가 연결된 곳에 위치해 있어 비가 내릴 경우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비비큐와 무제한 생맥주를 즐기는 그 맛이 한층 더해진다. 거의 매일 만석을 기록한 노보텔 강남 비비큐 해피아워는, 9월 말까지 더운 날씨가 지속된다는 날씨 예보에 따라 야외 테라스 비비큐 행사를 10월 초 까지 연장하였다.

또한, 호텔 3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의 타원형 천정은 평상시에는 바깥의 하늘이 보이는 정도이지만 더운 여름철, 천정의 돔을 열면 실내에서 야외의 시원한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자연채광이 가능한 실외 수영장으로 바뀐다. 오랜만의 나들이로 기분이 설레다가 예고에 없던 비가 내리면 차가워진 날씨와 떨어지는 빗방울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수영장은 천정의 돔만 닫으면 우천시에도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다.

W호텔의 경우, 실내외 수영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인데, 올해의 경우에는 야외 수영장이 포함된 패키지에 비해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한강 전망 통유리 실내수영장, 칵테일과 빙수, 매니큐어/페디큐어, 사우나 등)이 많이 포함된 패키지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복잡한 휴양지나 야외 수영장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한가롭고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되며, 비가 많았던 올 여름의 날씨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서머패키지는 작년대비 약 40% 성장 (판매 객실 수 기준)을 보이고 있다.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의 19층에 위치한 르 바 (Bar) 역시 비 특수를 톡톡히 봤다. 명동한복판에 위치한 이비스 명동 호텔의 19층은 명동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당이라 평소에도 도심의 야경을 즐기며 연인과 혹은 동료들과 분위기 있는 한 잔을 기울이러 르 바를 찾은 고객들은, 비 오는 날 분위기에 맞게 맥주대신 와인과 위스키를 즐겨 찾았다는 것.

현재 진행중인 위스키 1병과 신선한 제철 과일, 소프트 드링크등이 함께 제공되는 프리미엄 위스키 프로모션이 평소보다 30% 넘는 매출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맥주보다 단가가 높은 위스키 판매가 주로 이뤄지다 보니 매출 상승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정통 중식당 더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는 여름철 무더위에 원기를 회복해줄 중국 황실의 보양식인 <단왕예 壇王>와 <단귀비 壇妃> 선보이고 있다.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요리보다는 따끈한 국물이 있는 보양식을 단연 선호하는 추세이다.

<단왕예>메뉴는 황제에게 바치던 최상급의 요리로 원기 회복을 돕는 상어 지느러미를 비롯하여 전복, 해삼, 관자 등의 신선한 해산물과 닭고기와 송이버섯 등을 이용한 최고의 보양식이며,<단귀비>메뉴는 황비에게 바친 요리로 상어 지느러미,제비집,피부 미용에 좋은 진주 가루, 대추, 바닷가재를 이용하였다.

돼지고기, 닭고기, 닭뼈, 양파,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넣어 9시간 동안 우려된 진한 육수에 다시 신선하고 엄선된 위의 보양 재료를 넣어 1~2시간 동안 쪄내어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영양 성분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한다. 또한, 이 요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전용 그릇에 담겨져 황제와 황비가 즐겼던 보양식을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