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첼의 새해를 맞이하는 오래된 전통, 질베스터클라우젠
북동부 산간마을 아펜첼에서 만나는 독특한 겨울 풍습
이성훈 | 입력 : 2011/12/06 [17:33]
로마 시대의 영향을 받았던 까닭에 율리우스력으로 새해인 1월 13일, 스위스 북동부 산간마을이자 가장 스위스다운 마을, 아펜첼(Appenzell)에서는 무척 독특한 겨울 풍습을 만나볼 수 있다.
질베스터클라우젠(Silvesterklausen)이라 불리는 새해 풍속은 스위스의 전형적인 목가적 마을인 아펜첼(Appenzell) 지역의 겨울 풍습으로, 우어내쉬(Urnäsch), 쇠넨그룬트(Schönengrund), 슈벨브룬(Schwellbrunn), 발트슈타트(Waldstatt), 에리자우(Herisau), 훈트빌(Hundwil), 슈타인(Stein), 토이펜(Teufen) 마을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에서는 세 가지 모습의 성 니콜라스(St. Nicholas: 산타클로스의 모태가 된 성인)를 뜻하는 클래우제(Chläuse)를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못생기고, 하나는 아름답고, 또 하나는 숲이나 자연의 형상을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슈펠(Schuppel)이라 불리는 각기 다른 모습의 성 니콜라스 분장을 하고 그룹으로 마을을 배회한다.
못생긴 형상은 종종 무서운 형태로 분장을 하고 괴물같은 탈과 거친 잎과 지푸라기, 나뭇가지로 장식된 옷을 입는다. 이들의 역할은 무서운 소리와 옷차림으로 마을의 악력을 겁주어 물리치는 것으로 오래된 겨울 풍습에서 유래되었다.
숲과 자연의 클래우제 역시 자연물로 만들어진 탈과 옷차림을 하는데, 거칠거나 원시적인 모습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탈과 모자, 코트는 나무껍질과 솔방울로 장식되어 대단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각기 다른 모습의 클래우제는 2세기 전즈음 우어내쉬 사람들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는 12월 31일 밤 늦게부터 우어내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분장을 한 채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진짜 질베스터클라우젠은 새해 분위기가 저물어 가는 13일에 볼 수 있다. 자료제공 _ 스위스 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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