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012년 생모리츠 설상 경마대회

전 세계 부호들을 얼어 붙은 호수위로 모으는 설상 경마대회

강성현 | 기사입력 2012/01/03 [11:10]

스위스 2012년 생모리츠 설상 경마대회

전 세계 부호들을 얼어 붙은 호수위로 모으는 설상 경마대회

강성현 | 입력 : 2012/01/03 [11:10]
매년 2월이면 스위스의 부유한 호수 마을, 생모리츠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귀족들과 상류층 관광객으로 붐빈다. 바로 설상 경마 대회인 화이트 터프를 찾아 온 사람들.

매년 2월마다 세 번의 일요일에 걸쳐 펼쳐지는 설상 경마 대회는 3만 5천명에 이르는 관중으로 꽁꽁 얼어붙은 생모리츠 호수 위를 가득 메운다. 그림같은 엥가딘(Engadine) 계곡의 알프스가 호수 너머로 펼쳐지고, 차량까지 주차가 가능할 정도로 꽁꽁 두텁게 얼어붙은 호수는 장관을 연출한다.


화이터 터프 경마 협회(White Turf Racing Association: WTRA)의 젊은 CEO, 실비오 마르틴 슈타우브(Silvio Martin Staub: 35세)는 올 해는 38명의 국제 엔트리가 제 73회 귀벨린(Gubelin) 그랑 프리를 위해 경합을 벌이게 됩니다.


그랑 프리 승자에게는 역대 최고의 상금, CHF 131,131이 걸려 있습니다.  시계 및 보석 제조사인 귀벨린의 스폰서로 진행되는 그랑 프리 대회는 화이트 터프 기간 중 펼쳐지는 다양한 경마 대회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려 있는 레이스다.


이를 위해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 헝가리에서 38명의 기수와 그들의 애마가 속속 도착할 예정이다. 올 해 축제에 걸린 총 상금은 CHF 445,000로 스위스의 어떤 레이싱 이벤트보다 막대한 상금을 자랑하는 축제기도 하다.


1907년에 시작어 2012년 105년 전통을 맞이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마 대회인 화이트 터프는 생모리츠의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펼쳐진다. 스포츠와 화려한 축제, 독특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축제가 펼쳐지는 3회의 일요일 동안 장관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갤로핑 외에도 마차 경주처럼 말 뒤에 스키 썰매를 매달고 경기를 하는 트로팅(Trotting)과 말 뒤에 매달려 스키를 타는 스키조링(Skikjöring)으로 나뉘어 30분 간격으로 경주가 진행된다. 


특히 스키조링은 수많은 관객이 열광하는 경기 종목으로, 말에만 의존하여 시속 50km로 약 2,700m를 끌려가는 장관을 연출한다. 용기와 스태미너, 힘과 스키 기술을 모두 연마 해야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점수로 올 해의 엥가딘의 왕(King of the Engadine)이 결정된다.


설상 경마 대회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린다. 라이브 뮤직 밴드와 전시회, 기타 부대 행사가 축제를 보다 품격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 경마 코스 외에도 2,500석의 좌석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총 면적 13,000m²이나 되는 얼어붙은 호수 위에는 고급 텐트가 펼쳐지고, 각종 고급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회는 경기가 있는 매주 일요일 낮 12시 30분부터 4시경까지 계속된다.


올 해의 메인 스폰서는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와 BMW로 결정되었다. 자료제공 _ 스위스 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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