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홍어껍질 웰빙 향토음식으로 변신
홍어껍질을 이용한 웰빙식품인 홍어묵을 만들어
이성훈 | 입력 : 2012/08/27 [15:14]
매콤하면서 깊은 감칠 맛 나는 홍어 껍질이 농촌의 음식연구회회원들에 의해 웰빙 향토음식으로 변신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8월 2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향토음식 전승과 남도 음식문화 발전을 위한 우리음식연구회원 37명이 홍어껍질을 이용한 홍어껍질묵 만들기 전수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천사섬 신안군은 홍어의 본 고장이다. 홍어는 홍어과에 속하는 바다고기로 흑산홍어는 대한민국의 홍어를 대표하고 있다. 이렇게 귀한 홍어살을 내기 위해 벗겨져 버려질 수도 있는 홍어껍질을 이용한 웰빙식품인 홍어묵을 만들어 향토식품으로 전수하고 있다.
이번 전수교육은 우리음식연구회원이 강사로 직접 나섰으며 신안군 대표 먹을거리 홍어에서 발생되는 껍질을 이용하여 홍어껍질을 끓이면 젤라틴으로 변하는 성질을 이용한 홍어껍질묵 요리법으로 남녀노소가 다 함께 먹을 수 있은 웰빙향토음식이다.
또, 잘 끓여진 홍어껍질에 부추, 파프리카 등 채소를 넣고 굳혀 만들어 쫄깃한 식감과 홍어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탁주와 함께 곁들이면 일품 웰빙 향토음식이 된다. 향토식품으로 완성된 홍어껍질묵은 색감이 화려하고 맛도 뛰어난 것은 물론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가는 높은 웰빙 향토음식으로 음식연구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한편 우리음식연구회는 신안의 음식문화 발전과 식생활 선도를 위해 2002년에 농촌여성 중심으로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고, 2003년 신안향토음식책자발간과 대한민국농업박람회를 비롯한 국내 각종 음식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신안군 우리음식연구회장 강혜정씨는 음식연구회 운영을 통해 지역의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발굴 개발하여 회원들이 솜씨를 보유한 향토음식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우리음식연구회원들이 전통음식을 계승 발전시키고 향토음식을 개발 확대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여 명품 향토음식이 확대 보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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