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에서 열리는 남해 맥주축제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이 금빛맥주로 취한다

양상국 | 기사입력 2012/09/27 [08:57]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남해 맥주축제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이 금빛맥주로 취한다

양상국 | 입력 : 2012/09/27 [08:57]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 남해 독일마을에서는 금빛으로 물드는 가을 풍경과 함께 전국 애주가들을 설레게 할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가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독일마을을 방문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전부터 북새통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는데, 그런 만큼 이번 축제에 대한 애주가들의 기대도 한껏 달아올라 있다.

독일마을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1810년부터 독일 뮌헨 서부의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 옥토버페스트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1960년대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의 지난 생활과 오늘의 삶을 동시에 눈으로 담아갈 수 있어 이들의 소중한 경험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 제2회(2011년) 독일마을 맥주축제_남해군청   

알싸한 맥주의 맛에 빠져드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다리고 있다. 독일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독일마을 주민들과 영남대 독어독문학과 학생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이들의 노래와 독일 민속 공연이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마음을 전한다.

이어 본격적인 맥주축제가 시작되면 최고의 웨이터를 찾아라!, 맥주 빨리 마시기, 맥주 릴레이 등의 즉석 게임왕 선발전이 이틀간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퓨전 타악 공연, 뮤지컬 갈라쇼 등의 수준 높은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문 DJ의 믹싱으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Rock & Club Festival과 7080세대들을 위한 야외 통기타 콘서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놀이도 축제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또 오늘의 독일마을이 있게 만든 파독 광부, 간호사의 역사와 독일문화를 알게 하는 사진 전시회, 독일마을 주민들이 내놓은 독일 생활용품 판매도 함께 진행되며, 오픈하우스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이병종 독일마을주민운영위원장은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이 넘치는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독일마을 주민 모두가 일여년 동안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국적인 독일마을의 풍경과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청량한 공기 속에서 시원한 맥주와 푸짐하고 맛깔 나는 독일식 요리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마을은 1960년대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되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고국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이국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고자 지난 2001년 남해군이 조성한 마을이다. 총 33동의 독일양식 주택이 들어서 있으며, 주변에 원예예술촌과 해오름예술촌, 물건방조어부림이 인접해 있어 연중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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