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을 로맨틱하게 즐기는 요령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미식체험을

박소영 | 기사입력 2013/01/03 [10:33]

스위스, 루체른을 로맨틱하게 즐기는 요령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미식체험을

박소영 | 입력 : 2013/01/03 [10:33]
피어발트슈태터 호수(Vierwaldstättersee)라고도 불리는 루체른 호수는 코발트 빛 하늘과 반짝이는 호수를 따라 정겨운 호반 마을이 이어진다. 호숫가의 도시, 루체른에서 문화적인 감성에 담뿍 젖었다가, 호수의 유람선에 올라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미식 체험을 즐기기 좋다.

피어발트슈태터(Vierwaldstätter)가 원칭인 루체른 호수는 호수의 최대 폭이 38.1km로, 루체른과 플뤼에렌(Flüelen)을 잇는 구간이다. 최대 너비는 3.3km, 가장 깊은 수심은 214m, 총 수면 면적은 114 km2로, 스위스에서 다섯 번째로 큰 호수에 해당한다. 호수에 들어 있는 물의 부피는 총14.5 km이며, 해발 고도 434m에 위치한다.

▲ 루체른 유람선 미식 여행 _ 유람선     

이 거대한 호수의 장관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유람선에 오르는 것이다. 목적지가 없이 유람선을 탑승해도 좋지만  루체른 호수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호반의 마을들을 둘러 보기 위해 유람선에 오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되어 준다.

루체른(Luzern)을 비롯한 벡기스(Weggis), 비쯔나우(Vitznau),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ad) 모두 루체른 호숫가에 위치한 선착장과 바로 인접해 있는 마을들이다. 특히 벡기스나 비쯔나우는 리기(Rigi) 산으로 오르는 길에, 알프나흐슈타트는 필라투스(Pilatus) 산에 오르는 길에 유람선을 이용하면 좋다.

벡기스에는 리기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있고, 비쯔나우에서는 리기산으로 향하는 톱니바퀴 열차가 출발하며, 알프나흐슈타트에는 필라투스 정상까지 단번에 오르는 세상에서 가장 경사 급한 톱니바퀴 기차역이 있다.


루체른 호수 곳곳을 연결하는 유람선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운행된다. 바로 옛날 방식 그대로 수증기로 운행되는 증기선과, 현대식 모터로 운행되는 모터선이 있다. 특히 증기선은 1900년 초반에 건조된 선박들로, 현재까지 다섯 척이 실제로 운행되고 있다.

가장 오래 된 우리(Uri) 호는 1901년에, 운터발덴(Unterwalden) 호는 1902년에, 쉴러(Schiller) 호는 1906년에, 갈리아(Gallia) 호는 1913년에, 슈타트 루체른(Stadt Luzern) 호는 1928년에 만들어졌다. 100년이 넘은 증기선을 타고 유유히 호수 마을을 둘러보는 것은 루체른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유람선 여정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유람선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따사로운 봄에는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브런치를, 푸르른 여름에는 야외 데크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런치를, 서늘한 기운이 호수를 감싸는 가을 밤에는 미식 정찬과 와인을 매칭한 디너를, 낭만적인 겨울 오후에는 커피와 케잌이나 퐁뒤를 즐겨볼 수 있다. 

선원의 조식 크루즈(Sailors Breakfast Cruise)
뱃사람들이 간단하지만 든든하게 즐겼던 아침식사를 재현한 메뉴로, 예약시 요청을 하면 식사 메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2013년 3월 28일까지 매일 이용가능하다. 예약은 필수다.


선데이 브랙퍼스트 크루즈(Sunday Breakfast Cruise)
일요일 아침을 여유있게 시작하는 조식 크루즈, 가장 인기많은 미식 크루즈 중 하나로, 아름다운 선상 위에 조식 뷔페 상이 풍성하게 차려진다. 갓 구운 스위스 빵과 치즈, 햄류를 즐기고, 깔끔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나 따뜻한 티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약 2시간 반 동안 루체른 호수를 돌아 보고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오는 여정이지만, 중간 마을들에서 하선할 수도 있다. 이용기간은 연중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이고 탑승시간은 2013년 3월 1일부터 2013년 3월 24일까지이다.

베켄리드(Beckenried)를 경유하여 루체른에 도착. 2013년 3월 31일부터 10월 20일까지 루체른 선착장 출발하여 퀴스나흐트 암 리기(Küssnacht am Rigi)를 경유하여 루체른에 도착한다. 이용 전날 토요일 15시까지 예약은 필수다.


선데이 브런치 크루즈(Sunday Brunch Cruise)
일요일 늦은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를 가장 유유자적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나이 지긋한 노부부부터 젊은 커플들까지, 선데이 브런치 크루즈는 루체른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갓 구운 스위스 빵과 치즈, 햄류 등 풍성한 뷔페가 차려진다.

깔끔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나 따뜻한 티도 제공된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제공되어, 부모들에게도 인기다. 이용기간은 연중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이고 탑승시간은 루체른 출발 10:00 이며 도착은 13:00다. 이용 전날 토요일 15시까지 예약은 필수다.

런치 크루즈(Lunch Cruise)
여행으로 지쳐가고 있다면 고요한 풍경 속에서 조용한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다양한 미식 요리를 즐기며 알프스 풍경 속에서 안정을 되찾기 좋다. 풍성한 샐러드 뷔페를 이용하다가 따끈한 메인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매일 달라지는 쉐프의 추천 요리를 시도해 보거나, 메뉴판에서 원하는 요리만 선택해서 맛볼 수도 있다. 제철 식자재를 이용해 더욱 신선한 메뉴로 여행 중 자칫 깨질 수 있는 영양의 밸런스를 다잡을 수 있다. 연중 매일이용가능하며, 탑승시간은 루체른 출발 12:00 도착은 13:47 이다. 이용 전날 11시까지 예약이 필수다.


치즈 퐁뒤 크루즈(Cheese Fondue Cruise)
스위스 유람선에 올라 알프스의 밤 풍경 속에서 스위스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따뜻하고 고소한 치즈 퐁뒤나 죽죽 늘어지는 라클렛(raclette) 치즈를 맛볼 수 있다. 친구들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이보다 더 즐거운 미식 체험은 없을 정도다. 이용기간은 2013년 3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이고 이용전날 15시까지 예약은 필수다.


케잌 크루즈(Cake Cruise)
루체른에서 유명한 하이니(Heini) 베이커리에서 구워낸 포근하면서도 달콤한 케잌과 디저트류를 맛볼수 있는 크루즈다. 우아한 선상에서 향기 좋은 커피나 티한잔과 함께 즐기는 디저트가 있는 오후는 달콤하기 그지 없다.

유람선이 지나는 만년설 가득한 알프스 풍경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이용기간은 2013년 3월 28일까지이며 탑승시간은 루체른 출발 14:12분에 도착은 16:47분 이다. 이용전날 11시까지 예약은 필수다.  루체른 호수 유람선
www.lakelucerne.ch / 자료제공_스위스 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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