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따라 스위스 풍경을 즐기며 맛 보는 와인체험

스위스 와인은 아직 잘 알려진 분야인 것이 사실이다

이성훈 | 기사입력 2013/06/05 [09:35]

포도밭 따라 스위스 풍경을 즐기며 맛 보는 와인체험

스위스 와인은 아직 잘 알려진 분야인 것이 사실이다

이성훈 | 입력 : 2013/06/05 [09:35]
스위스 와인은 다른 와인 생산국에 비해 생산량 자체도 적지만, 거의 전량이 자국 내에서 소비되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 와인을 맛 보려면 스위스에 가야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러한 제한적인 상황 때문에 프로급의 소믈리에들에게도 스위스 와인은 아직 잘 알려진 분야인 것이 사실이다.

스위스 와인 산지의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거닐며 현지에서 난 섬세한 스위스 와인을 맛 보도록 하자. 스위스 와인을 한 잔 곁들이면 맛깔난 식사가 더욱 풍성해 진다. 

▲ 살아있는 전통 체험-와인-Lavaux    

포도밭 언덕에 살포시 기대어 있는 마을, 시옹(Sion), 해발 500m에 위치한 시옹은 발레(Valais) 주의 주도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시옹은 론느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BC 5800년 경에 지중해에서 건너온 농부들이 시옹에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 시대를 거치며 점점 더 큰 도시로 성장해, 1848년 스위스 연방에 합류하게 된다.


언덕 위에 서 있는 2개의 고성이 이곳의 상징이다. 발레르(Valère)는 성과 투르비옹(Tourvillon) 성은 두 언덕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시옹 주변에는 광활한 포도밭이 펼쳐지는데, 포도밭에 물을 대기 위한 수로, 비스(Bisse)를 따라 걷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수로를 따라 걷는 비스 드 끌라보(Bisse de Clavau) 코스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 시옹에서 몰리뇽(Molignon), 신녜즈(Signèse)를 지나 생 레오나르(Saint-Léonard)까지 이어진다. 시옹 관광청
www.siontourisme.ch


포도밭 마을, 시에르(Sierre), 불어로는 시에르(Sierre), 독어로는 지더스(Siders)라 불리는 포도밭 언덕 마을은 시옹에서 기차로 9분 거리에 있는 낭만적인 마을이다. 고대 로마인들은 시에르를 백개의 언덕 마을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런 언덕에는 여전히 고성과 요새가 남아 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찾아든 마을이기도 하다.

특히 시에르 근교는 스위스 최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해 주변 산사 면에는 풍성한 포도밭이 테라스 모양처럼 펼쳐져 있다. 이 곳에서 포도밭 트레일(Vineyard Trail)을 따라 걸으며 미식여행을 즐기기 좋다.
www.sierre-salgesch.ch

▲ Wine train    

시에르 와인 트레일 (약 2시간 30분 정도소요), 시에르의 마이어 하우스(Meyer-Haus)와 잘게쉬(Salgesch)의 주모펜 하우스(Zumofen-Haus)가 함께 와인 및 포도밭 박물관을 만들고, 두 곳 사이 6km 거리를 와인을 테마로 한 걷기 코스로 조성하였다. 포도밭을 따라 즐거운 하이킹을 즐기기 좋다. 

▲ Lavaux Express    

제주올레 10코스와 우정의 길로 선정된, 라보(Lavaux) 와인 길, 30km에 달하는 스위스 최대의 와인 생산지, 라보(Lavaux) 포도밭. 200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도밭으로, 도보 걷기 여행은 물론, 자전거 걷기 여행에도 그만인 곳이다. 라보는 고대로부터 로마인들이 즐겨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인들은 이미 B.C 1세기부터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라보의 언덕에 포도를 재배하였고, 1,000년 뒤에는 수도승들이 전통을 이어받아 포도를 재배하였다. 오늘날의 라보는 800㎢에 이르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포도 재배지이다. 산비탈에 지어진 포도원 테라스는 2007년 이후부터 유네스코에서 관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생-사포랭-뤼트리 와인 트레일(약 3시간 소요), 생-사포랭(St-Saphorin)에서 뤼트리(Lutry)까지 포도밭 길을 따라 걷는 루트로, 총 3시간이 소요된다. 포도원 테라스를 따라 걸으면서 레만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길가에 위치한 가지각색의 레스토랑에서 스위스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는 포도주를 시음할 수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_자료제공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