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빙하에서 즐기는 스키와 스위스 전통체험

알파인 스키 국가 대표팀들이 전지훈련을 오는 곳으로 유명

박소영 | 기사입력 2013/07/09 [09:07]

한여름 빙하에서 즐기는 스키와 스위스 전통체험

알파인 스키 국가 대표팀들이 전지훈련을 오는 곳으로 유명

박소영 | 입력 : 2013/07/09 [09:07]
2013 스위스 정부관광청의 주제는 살아있는 전통(Living Traditions)이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과 풍습이 아닌, 스위스 마을 곳곳, 매일의 일상에서 여전히 생생히 숨쉬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을 여행중 만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관광 역사가 150여년이 되는 알프스를 보다 정통성있게 즐기면서 스위스의 전통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액티비티와 빠질 수 없는 스위스 전통의 먹거리를 소개한다.

▲ 체르마티 여름스키   

20km에 달하는 스위스 테오둘(Theodul) 빙하에서 여름 스키를 즐길수 있다. 유럽 전역과 아시아에서도 알파인 스키 국가 대표팀들이 전지훈련을 오는 곳으로도 유명한, 마테호른(Matterhorn)의 위용있는 장관을 스키를 즐기는 내내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체험이 되어준다. 365일 만년설이 쌓여 있어 한여름에도 스키와 보드가 가능하다. 알프스에서도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곳으로, 편리한 스키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더욱 인기다.

마테호른(Matterhorn)은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에 위치한 알프스 봉우리다. 해발 고도가 4478m로 삼각형의 우뚝 솟은 모습이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로고로, 스위스 허브 캔디로 유명한 리콜라의 배경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휘발유 차량은 마을 출입을 통제하고 전기로 된 자동차가 마을의 교통 수단인 체르마트는 청정 스키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체르마트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봉우리 중 겨울 스키가 가능한 지역은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를 비롯하여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로트호른(Rothorn) 봉우리가 있고 이 전체를 통틀어 마테호른 스키 파라다이스(The Matterhorn ski paradise)라 부른다. 그 중에서 여름 스키가 가능한 곳은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상단이다.

이 코스는 장장 20km에 달하는 스위스에서 가장 긴 슬로프로 꼽히는 코스로, 테오둘(Theodul) 빙하가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경험 많은 가이드와 함께 하는 오프 슬로프 스키는 체르마트에서의 아주 특별한 모험이 될 것이다. 체르마트에서의 헬리 스키 및 보드는 세 가지 짜릿한 경험을 만끽하게 해 준다. 하늘 날기, 산악 체험, 그리고 희열이 느껴지는 스키.보드의 묘미가 바로 그것.

▲ getImage  

2013년 5월 5일부터 여름 스키 시즌이 시작되며, 2013년 8월 25일까지 시즌이 계속 된다. 단,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는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므로, 원활한 스키를 즐기기 힘들다. 구간에따라 케이블카나 곤돌라는 16시 15분에서 18시 사이에 운행을 중단한다.

체르마트의 환상적인 파우더 스노우 스키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섬머 스키 패스(The Summer Ski Pass)를 이용하는 1일 스키 패스 가격은 성인이 CHF 82.-, 어린이가 CHF 41.-다. 스위스에는 보통 1주일씩 같은 리조트에 머물며 스키를 타러 오는 매니아급 유러피안 스키어들이 많은터라, 2일 이상의 스키 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2일권은 성인이 CHF 122.-, 어린이가 CHF 61.- 이다. 시즌권은 성인이 CHF 760.-, 어린이가 CHF 380.-. 의류를 포함한 스키 장비도 모두 현지에서 대여 가능하다. 품질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나, 스키 장비는 1일 대여료는 의류까지 포함하여 약 CHF 100.-내외라고 보면 된다.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정상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에 있는 빙하동굴(Glacier Palace)로 갈수도 있다. 실제 빙하에 만들어진 터널은 약 15m 정도 길이로, 아름다운 빙하 조각을 구경하고 빙하미끄럼틀을 타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위스 스키장은 아프레 스키(Après Sk: 불어로 After Ski)라 하여 스키 후,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얼마나 알차고 고급스러우냐에 따라 리조트의 품격이 결정된다. 체르마트는 아프레 스키로도 유명한 리조트 이다.


스키장 근처의 바(Bar)에서는 맥주를 한잔하며 자신들의 장비를 자랑하는 시끌벅적한 젊은이들의 모습이 생기 넘친다. 스키를 즐기다 한 잔 할 수 있는 펍과 바로는 체르마트(Zermatt)의 레스토랑 춤 제(Restaurant Zum See)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푸리(Furi)를 지나 체르마트 마을로 내려가는 중턱에 있는 호수, 춤제(
www.zumsee.ch)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스키 후 알프스 전경을 바라보며 따끈한 스파에 몸을 담구고 웰빙을 체험하는 것도 고급스런 아프레 스키 중 하나이며, 친구들, 가족들과 어울려 산장 레스토랑에서 퐁듀를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나이트 라이프가 굉장히 화려한 것도 체르마트 아프레 스키의 특징이다. 나이트 클럽과 바들에는 활기찬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시끌벅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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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듀(Fondue)   

체르마트에서 맛보아야 하는 전통의 맛 퐁듀(Fondue), 겨울철 굳은 빵과 치즈를 와인에 녹여 먹던 것에 유래한 음식으로, 화이트 와인과 체리주에 2 -3 종류의 치즈를 녹인 것을 작게 썬 빵에 찍어 먹는다. 가늘고 긴 포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즈 퐁뒤를 먹을 때는 치즈의 소화를 돕는 스위스 산 화이트와인을 곁들이면 좋다. 일반적으로 물과 맥주, 탄산음료 등은 치즈 소화에 좋지 않으니 치즈 퐁뒤를 먹을 때는 피하는 게 좋다. 녹인 치즈 대신 기름을 끓여 고기를 넣고 튀겨 먹는 미트 퐁듀와 샤브샤브 스타일의 퐁듀 시누와즈가 있다.

▲ 라클렛(Raclette)    

라클렛(Raclette), 특히 산악지방에서 즐겨 먹는 요리로, 직경 40cm 정도의 커다란 라클렛 치즈를 반으로 잘라, 단면을 장작불에 녹인 후, 녹은 부분을 긁어 내어 삶은 감자에 얹어 먹는요리 피클이나 양파를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 비앙드 세슈(Viande Sesche)    

비앙드 세슈(Viande Sesche) 발레(Valais) 주에서 먹는 요리로, 양념을 한 쇠고기 덩어리를 공기 중에서 건조시킨 것으로, 얇게 썰어서 먹는다. 와인 안주에 제격이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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