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천국 티틀리스 2000m 수직할강, 82 km 슬로프 ④

이것이 바로 알프스, 눈부시게 반짝이는 하얀 눈가루와 운해

이성훈 | 기사입력 2013/11/03 [11:45]

빙하천국 티틀리스 2000m 수직할강, 82 km 슬로프 ④

이것이 바로 알프스, 눈부시게 반짝이는 하얀 눈가루와 운해

이성훈 | 입력 : 2013/11/03 [11:45]
해발 3,020m의 빙하 천국 티틀리스는 중앙 스위스 최고 높이의 전망대이자, 연중 눈과 빙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초의 회전 곤돌라 로테르(ROTAIR)로 정상에 오르다 보면 마치 독수리가 되어 빙하 세계부터 평지까지의 지형을 탐색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젖는다.

티틀리스(Titlis)로 가는 여행은 루체른(Lucerne)에서 빨간색 기차를 타고 엥겔베르크(Engelberg)로 가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햇살이 반짝임이 눈부신 루체른 호수를 지나 초록이 무성한 산등성이를 오르기 시작하면 차창 밖으로 사각사각 부딪히는 연두빛 잎새들이 싱그럽기만 하다.

▲ Titlis    

기차로 한 시간 가량 가면 나오는 엥겔베르크는 천사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알프스 들꽃이 무성한 아담한 마을. 엥겔베르크 역에서는 스키나 보드, 스노우 슈 등과 같은 스포츠 용품과 의류를 대여해 주고 있다. 작은 펍도 있어서 따뜻한 음료나 맥주를 기분 좋게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엥겔베르크에서 고도 해발 3,020m의 티틀리스로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3개의 다른 케이블카를 타고 티틀리스 정상까지 오르게 되는데, 첫 코스는 6인승 곤돌라. 곤돌라에 몸을 싣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케이블카가 작동하면서 엥겔베르크 마을의 지붕들이 눈에 들어오고, 주변 마을의 그림 같은 전경을 볼 수 있다. 중간역이 나오면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 탄다. 케이블카가 올라가면서 저 아래로 트룹제(Trübsee)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를 볼 수 있다.


알프스 특유의 파노라마를 즐기며 슈탄트(Stand) 역에 도착하면 세계 최초로 만들어 졌다는 회전 케이블카가 기다리고 있다. 티틀리스의 로고에 새겨진 둥그런 모양의 커다란 케이블카로, 케이블카의 외관이 두 겹으로 되어 있어, 안쪽면이 360도 회전을 하면서 산을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꽉 찬 케이블카 안에서도 주변의 모든 전경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덮어 내린 하얀 만년설과 운해를 벗어나 쏟아져 내리는 찬란한 햇빛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데….


그러다 보면 드디어 티틀리스 정상에 도착한다. 밖으로 나가는 순간 터져 나오는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이것이 바로 알프스! 눈부시게 반짝이는 하얀 눈가루와, 운해로 뒤덮인 깍아 지른 절벽, 그리고 찬란한 햇살까지.. 빙하 계곡을 지나는 얼음 비행 리프트(ICE FLYER chairlift)나 튜브 눈썰매(FUNLIFT), 지구 표면 아래에 있는 얼음 동굴 등은 티틀리스에서 꼭 체험해 보아야 할 것들이다.


엥겔베르그(Engelber) 티틀리스 구간은 루체른, 취리히, 바젤, 베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지역 중 유일한 여름 눈 천국. 3,000m 위에서 연중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 다운힐 스키 코스, 스노우 보더들을 위한 흥미로운 지대가 개방되며, 튜브 눈썰매, 가이드 빙하 산책 등 즐길 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24개 리프스 시스템과 총 82 km 에 달하는 슬로프로 여유있는 스키, 보드를 즐겨보자.


최고의 티틀리스 빙하 공원에서 무료 스노우 튜브를 타보자. 파란 하늘 위로 깔깔대는 어른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울려 퍼진다. 티틀리스의 프리스타일 파크에는 반원통형의 활주로, 점프, 레일 등의 펀 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익스트림 스노우 스포츠 애호가들을 유혹하기 충분하다. 2013년 10월 5일부터 2014년 5월 25일까지 겨울 스키시즌이 계속 된다. 스키패스 1일권은 CHF 62.-, 3일권은 CHF 164.-.이며, 스키 렌탈은 CHF 70.- 부터 CHF 90.-까지 다양하다. 
www.titlis.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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