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록보유 퀸 메리 2호, 운행 10주년 기념

자매 호화 여객선 퀸 엘리자베스호 3월에 부산 기항

박소영 | 기사입력 2014/01/22 [11:32]

세계 기록보유 퀸 메리 2호, 운행 10주년 기념

자매 호화 여객선 퀸 엘리자베스호 3월에 부산 기항

박소영 | 입력 : 2014/01/22 [11:32]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크루즈는 정해진 기간 동안 정해진 지역 내에서 운항하는 것이 특징인 반면, 일명 오션 라이너(Ocean Liner)로 불리는 원양 크루즈는 대양과 대양 사이를 연결하는 그야말로 한 번에 전세계를 구석구석 항해하는 크루즈의 황제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전세계를 일주하는 원양 크루즈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배는 어떤 것일까?

바로 프린세스 크루즈의 자매 회사인 큐나드라인(Cunard Line)의 퀸 메리 2호이다. 151,400톤으로 현재 오션라이너 크루즈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 배를 세워놓으면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도 높으며, 무게는 버스 19,000대를 실어놓은 것과 맘먹는다. 또한, 배의 길이, 전체 너비에 있어서도 역시 세계 최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 경비에 있어서도 가장 비싼 그야말로 럭셔리 크루즈의 모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시드니항에 들어서는 퀸메리 2호  

지난 2004년 1월 8일 이례적으로 영국 여왕이 성대하게 명명식을 했던 퀸 메리 2호가 금년에 운항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년간 지구에서 달까지 세 번 왕복한 거리에 맞먹는 항해를 하며 총 419회 운항거리를 기록했으며, 이 중 대서양을 200회 횡단하고, 60개국의 182개 항구에 기항했다.

지난 10년간 운항하면서 세운 기록은 무수하지만, 그 중 재미있는 기록으로는 식사량과 차/커피도 꼽을 수 있다.  퀸 메리 2호가 지난 10년간 준비한 식사를 계산해 보면 홍콩과 시드니, 케이프타운, 리오데자네이로, 두바이 인구를 일주일간 먹일 수 있는 양과 같으며, 2천 19만 잔의 차 또는 커피는 올림픽 규모 수영장 세 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거대한 규모의 배답게 현재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퀸 메리 2호는 살아있는 크루즈의 전설로 불리며, 전세계 항구에 기항할 때 마다 가장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번 퀸 메리 2호의 운항 10주년을 맞이하여, 이 배를 운영하고 있는 큐나드라인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큐나드 라인은 174년 전인 1839년에 영국과 북미 대륙을 이어주는 최초의 우편 선박으로 시작해 점차 영국과 북미를 연결하는 거대한 회사로 발전했다. 큐나드라인을 더욱 유명하게 한 사건은 다름아닌 경쟁사였던 타이타닉 호 때문이다. 1912년 4월 14일 타이타닉 호가 빙산과 부딪혀 침몰하던 당시 가장 먼저 구조를 위해 달려온 배가 바로 큐나드라인의  크루즈였다. 

퀸 메리 2호는 지난 1월 10일 119일짜리 세계일주 항해를 위해 런던의 사우스 햄프턴 항을 출발했다.   큐나드 라인은 이밖에도 2007년 퀸 빅토리아호, 2010년 퀸 엘리자베스호를 선보이며 전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크루즈의 정통성을 잘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0일 세계일주 여정에 오른 큐나드라인의 또다른 호화 크루즈인 퀸 엘리자베스 호가 오는 3월 22일 부산항에 기항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차원이 다른 호화 크루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큐나드라인과 프린세스 크루즈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카니발 코포레이션 한국 지사의  지 챈(Gee Chan) 지사장은 세계적인 기록을 보유한 큐나드라인의 초호화 크루즈가 한국에 기항하는 것은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저희 세계 일주 선박이 더욱 자주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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