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 명물, 산악교통 ①

산악 열차나 케이블카에 올라 정상까지 오르내리며 깊은숲

이성훈 | 기사입력 2014/02/10 [08:18]

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 명물, 산악교통 ①

산악 열차나 케이블카에 올라 정상까지 오르내리며 깊은숲

이성훈 | 입력 : 2014/02/10 [08:18]
알프스의 봉우리 정상에 올라, 고요한 빙하 호수를 내려다 보거나, 주변으로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4000m급 봉우리들 한 가운데서 감탄을 하거나, 깎아지른 바위 벽을 바라보며 스릴을 느끼거나,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마을의 자그마한 지붕들을 내려다 보거나, 모두 스위스의 산 봉우리 꼭대기에서 접할 수 있는 풍경이다. 이런 근사한 스위스의 파노라마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산악 열차와 케이블카 등의 산악 교통편이다. 산악 열차나 케이블카에 올라 정상까지 오르내리며 깊은 숲속의 풍경과 웅장한 절벽의 얼굴을 보다 가까이 볼 수 있다.

▲ Bern    

파노라마 풍경뿐 아니라, 산 속에 자리한 산장 식당에서는 미식을 즐길 수 있고, 중간 역에 내려 하이킹이나 스키 등의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산악 열차나 케이블카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산 아래와 정상을 연결하는 외에도 중간 역까지의 여행도 충분하고 다채롭게 의미있는 여행을 만들어주는 공을 세우고 있는 스위스의 대표 산악 열차와 케이블카.


베른의 뒷동산을 오르는 퓨니큘러, 구어텐반(Gurtenbahn), 구어텐 페스티벌(Gurten Festival)로 더 잘 알려진 구어텐 산은,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의 뒷동산이다. 베른 시민들이 하이킹이나 가족단위 모임으로 잘 찾는 곳이기도 하다.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더욱 자연과 친근한 구어텐은 새빨간 퓨니큘러(funicular)로 오를 수 있다.


베른 근교의 바베른(Wabern)에서 출발하는 퓨니큘러를 타고 몇 분만 오르면 베른 구시가지의 낭만적인 지붕들과 에메랄드 빛 아레(Aare) 강이 눈 앞에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정상의 전망 탑에서는 알프스의 풍경도 보인다. 널찍한 들판이 펼쳐져 있어 각종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좋으며,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가족단위 여행자들에게는 전기 자동차와 미니어쳐 철도, 클라이밍이 가능한 성곽, 원반 던지기, 볼링 게임 등이 인기다.


고도 856m, 베른 기차역에서 에스반(S-Bahn) 기차를 타고 14분이 소요되는 바베른(Wabern)에 하차하거나, 트램 9번을 타고 바베른-구어텐반(Wabern-Gurtenbahn)에 하차하면 구어텐 행 퓨니큘러역이 나온다. 셀프 서비스 레스토랑인 타피 루즈(Tapis Rouge)와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 벨 에따쥬(Bel Etage)가 있다. 이용료는 왕복 CHF 10.50 (스위스 패스 소지시 50% 할인)
www.gurtenbahn.ch


취리히의 뒷동산을 달리는 기차, 위틀리베르그반(Uetliberg Bahn), 19세기에 만들어진 위틀리베르그 철도는 그 당시 톱니바퀴 열차가 아닌 일반 철도로써는 가장 가파른 것으로, 획기적인 기술로 인정받았다. 취리히의 문턱에 자리한 산봉우리는 해발 140m 높이로 도심 위에 솟아 있다. 취리히 시가지와 호수, 알프스 산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막힌 전망대다.

▲ Zurich_Uetliberg    

위틀리베르그 정상에는 4성급 파노라마 호텔인, 우토 쿨름(Uto Kulm)이 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에 둘러 쌓여 독특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밤에 쏟아져 내리는 별빛을 만끽하기 그만이다.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취리히 시민들의 결혼식으로 인기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미식 요리를 즐겨 보거나 잠시 쉬어가며 와인이나 커피 등을 마시기에도 좋다. 위틀리베르그에서 펠젠에그(Felsenegg)까지의 하이킹도 유명한 코스다.

▲ Zurich_Uetliberg   

고도 140m, 취리히 기차역에서 위틀리베르그로 출발하는 에스반(S-Bahn)기차가 있다. 정상의 우토 쿨름 호텔에서 미식 요리나 간단한 음료를 즐기기 좋다. 이용료는 취리히부터 위틀리베르그까지 왕복 CHF 16.80 (스위스 패스 소지시 무료)
www.szu.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