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 명물, 산악교통 ③

알프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발레 주의 산악 교통

이성훈 | 기사입력 2014/02/11 [08:59]

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 명물, 산악교통 ③

알프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발레 주의 산악 교통

이성훈 | 입력 : 2014/02/11 [08:59]
명봉, 마테호른의 위엄을 코앞에 선사하는 톱니바퀴 열차, 고르너그라트반(Gornergrat Bahn), 4000m급 봉우리 29개가 병풍처럼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정상에서는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인 두포우르슈피체(Dufourspitze_4634m)와 알프스에서 세 번째로 긴 빙하인 고르너(Gorner) 빙하가 있는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이 풍경으로 안내하는 것이 바로, 고르너그라트반 기차로, 1898년부터 운행되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전기 톱니바퀴 열차이다. 톱니바퀴 열차로 체르마트(Zermatt)부터 고르너그라트 정상까지 매 24분마다 기차가 운행된다.

▲ Zermatt  

짜릿한 고가를 지나고 터널과 깊은 숲속, 계곡과 산정 호수를 지나는 여정 자체도 무척 아름답다. 해발고도 3,089m의 고르너그라트 정상에서는 야외 전망대가 연중 운영된다. 기차 여정도 즐겁지만 고르너그라트 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여름에는 산상호수와 야생화가 있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3개의 바이킹 루트도 마련되어 있다.

중간에 에너지가 고갈된다면 다시 고르너그라트반에 올라타고 체르마트 마을로 돌아오면 되니, 무리하지 않아도 되어 좋다. 겨울이면 로텐보덴(Rotenboden)부터 리벨베르그(Riffelberg)까지 썰매 코스가 운영되고, 스키와 모굴 피스트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스노우 하이킹 코스도 좋다.

중간 중간에는 카페와 산장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어 출출한 허기를 달래며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고르너그라트 정상에 있는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 3100 쿨름호텔 고르너그라트(Kulmhotel Gornergrat)에 자리한 쇼핑몰에서 기념품을 장만해 보아도 좋겠다.

고도 3,089m, 체르마트(Zermatt) 기차역 맞은편에 있는 마테호른 고타르드 반(Matterhorn Gotthard Bahn) 기차역에서 고르너그라트 정상행 기차를 탈 수 있다. 정상까지 약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고르너그라트 정상의 카페테리아와 3100 쿨름호텔 고르너그라트(Kulmhotel Gornergrat)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으며, 중간역들에도 레스토랑이 있다. 이용료는 편도 CHF 41, 왕복 CHF 82 (스위스 패스 소지시 50% 할인)
www.gornergrat.ch

한여름에도 스키가 가능한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로 향하는 케이블카, 체르마트 베르그바넨(Zermatt Bergbahnen), 체르마트 베르그바넨 아게(Zermatt Bergbahnen AG)가 운영하는 케이블카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역이자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의 3국 알프스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빙하 궁전이 있고, 마테호른의 명봉과 마주하고 있으며,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레스토랑과 케이블카 역이 친환경 모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곳, 게다가 정상에서의 숙박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 체르마트 케이블카  

겨울은 물론 여름에도 스키가 가능해 전 세계 스키어들을 불러모으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는 원칭, 클라인 마테호른(Klein Matterhorn)이라는 봉우리를 말한다. 작은 마테호른이라는 뜻이다. 3883m에 위치한 케이블카 역에는 새롭게 단장한 레스토랑과 숍, 미네르기-P 인증을 받은 친환경 숙박 시설이 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파노라마형 창문을 갖추고 있어 창밖으로 테오둘(Theodul) 빙하 위로 날아다니는 알프스 까마귀와 용감무쌍한 알프스 등정가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빙하 궁전은 편리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는데, 아름다운 얼음 조각과 신비한 빙하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고도 3883m, 체르마트 기차역에서 마을을 지나면 케이블카 역이 나온다. 먼저 마테호른 익스프레스(Matterhorn Express) 곤돌라를 타고 푸리(Furi) 역에 내려 대형 곤돌라를 타고 트로케넨 슈테그(Trockenen Steg)에 내려 마지막으로 공중 케이블카를 타면 클라인 마테호른(Klein Matterhorn) 봉우리의 정상이자,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는 친환경 레스토랑이 있고, 푸리 역에도 산장 레스토랑이 있다. 이용료는 CHF 64 (스위스 패스 소지시 50% 할인)
www.matterhornparadise.ch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회전 식당으로 안내하는 사스페(Saas-Fee)의 지하 케이블카, 메트로 알핀(Metro Alpin), 체스옌(Chessjen) 빙하 아래를 뚫고 3500m 상공의 산 정상까지 질주하는 메트로 알핀(Metro Alpin)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하 철도다. 사스페(Saas-Fee)에 펼쳐진 알프스 봉우리들이 빙하의 반짝임과 뒤섞여 눈부시게 만드는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메트로 알핀을 타고 터널을 지나다 보면 알프스 고산지대를 초속 10m로 질주하며 약 500m 고도 차이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하기 일쑤다.

▲ 사스페 케이블카    

사스페에서 공중 케이블카인 알핀 익스프레스(Alpine-Express)를 타고 10분 뒤에 펠스킨(Felskinn)에 도착하게 되고, 여기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하 퓨니큘러를 타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 미텔알라린(Mittelallalin)에 도착하게 된다. 4000미터급 봉우리에 둘러쌓여 천천히 회전하는 파노라마 한 가운데서 식사를 즐기기 좋다. 정상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이스 파빌리옹이 있어 빙하와 얼음 조각들이 자아내는 신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고도 3500m, 사스페 마을 버스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알핀 익스프레스 케이블카 역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펠스킨에 도착해 메트로 알핀을 타면 미텔알라린 정상에 도착한다. 알라린 정상에는 360도 회전 레스토랑이 있어, 알프스 파노라마 한 가운데서 낭만적인 식사를 즐기기 좋다. 이용료는 왕복 CHF 72 (스위스 패스 소지시 50% 할인)
www.saas-fee.ch/bergbahnen

문학인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겜미 고개의 파노라마를 보여주는 케이블카, 겜미바넨(Gemmi Bahnen), 알프스 고지대의 파노라마를 여실히 보여주는 고갯길로, 베르네제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주와 발레(Valais)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고개다. 셜록홈즈에도 등장하는 길이며, 모파상의 산장(L'Auberge)에 등장하기도 한다. 피카소를 비롯한 코난 도일, 마크 트웨인, 쥘 베른이 이 길을 따라 여행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알프스 스파 마을로 유명한 로이커바트(Leukerbad)에는 겜미 고개의 파노라마를 여실히 보여주는 케이블카가 있다. 1411m의 로이커바트 마을에서 2350m의 겜미 고개까지 계곡 사이에 자리한 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저멀리 펼쳐지는 웅장한 알프스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케이블카 여행을 할 수 있다. 겜미산 정상에는 빌트슈트루벨(Wildstrubel)이라는 산장 호텔이 있는데, 호텔의 산장 식당에서 운치있는 식사를 즐기기 좋다. 겨울에는 썰매나 스키를, 여름에는 하이킹을 즐기기 좋다.

고도 2350m , 로이커바트 마을의 안쪽에 케이블카 역이 있다. 정상에 있는 빌트슈트루벨 호텔의 산장 식당이 운치있다. 이용료는 로이커바트부터 겜미산까지 왕복 CHF 32 (스위스 패스 소지시 CHF 29)
www.gemmi.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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