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야경, 일본 나가사키

인천에서 한 시간 반이면 만날 수 있는 나가사키현의 야경

박미경 | 기사입력 2014/03/09 [08:18]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야경, 일본 나가사키

인천에서 한 시간 반이면 만날 수 있는 나가사키현의 야경

박미경 | 입력 : 2014/03/09 [08:18]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반짝반짝, 아름다운 밤을 즐길수 있는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나가사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세계 新3대 야경이라 불리는 나가사키시(市)의 황홀한 야경부터 유럽의 화려한 밤 거리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사세보시(市)의 하우스텐보스 일루미네이션. 그리고 매년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을 은은한 붉은 불빛으로 물들이는 랜턴페스티벌까지. 눈부신 매력을 발산하는 나가사키현의 야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을 넘어 세계가 반한 나가사키시의 눈부신 야경, 세계 신 3대 야경이라 불리는 나가사키 시의 야경은 나가사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빛의 향연이다. 나가사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이나사야마(稻佐山)다. 해발 333m에 위치, 나가사키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밤이면 야경을 감상하러 찾아온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 나가사키시

이나사야마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일본의 작은 별, 천만불짜리 야경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붙는 나가사키의 야경이 펼쳐진다. 칠흑 같은 밤바다에 대비되는 나가사키항과 시가지의 크고 작은 빛들은 마치 하늘의 별들이 땅에 내려 온 듯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먼저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나가사키 로프웨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상에 다다를 수록 점점이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나가사키 야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에서 내려와 시내로 발길을 돌리면 나가사키현 미술관과 데지마와프라는 색다른 야경 명소를 만날 수 있다. 건물 외벽이 투명한 유리로 이뤄진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현립미술관은 건물을 둘러싼 조명빛을 유리에 반사시키며 미술작품만큼이나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미술관 2층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데지마와프의 일루미네이션도 놓쳐선 안될 볼거리다. 각종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자리 잡은 거리의 야경과 흥성이는 사람들은 마음을 흥겹게 만든다.

▲ 하우스텐보스 일루미네이션    

1,000만개의 빛이 수놓는 화려한 하우스텐보스 일루미네이션, 나가사키현에서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손꼽히는 사세보시(市)의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 숲 속의 집이라는 뜻)는 겨울밤이면 더욱 매혹적인 공감으로 탈바꿈한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약 2배에 달하는 공간에 17세기 네덜란드의 왕궁과 거리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하우스텐보스에는 매년 겨울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 왕국이 열린다. 무려 천 만 개의 전구가 하우스텐보스를 뒤덮고 빛의 왕국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하우스텐보스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중앙에 위치한 돔토른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빛의 코트를 입은 궁전 등 네덜란드식 건물의 화려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6천㎡에 달하는 아트가든에서는 음악에 맞춰 춤 추는 푸른 조명을 볼 수 있으며, 6km의 운하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눈부신 캐널크루즈 유람선 놀이를 즐기다 보면 빛으로 기억되는 눈부신 추억을 얻을 수 있다.

일본의 제 1회 일루미네이션 어워드에서 종합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수상할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하우스텐보스의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 왕국은 오는 4월 6일까지 이어진다.

▲ 나가사키 랜턴페스티벌  

도시를 물들이는 붉은 빛의 축제, 나가사키 랜턴페스티벌, 국내에도 잘 알려졌듯이 나가사키현은 일찌감치 외래 문물이 들어와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17세기부터 중국과 교역을 시작한 나가사키현의 차이나타운에서는 매년 1월에서 2월까지 도시를 수놓는 붉은 빛의 축제가 열린다. 바로 나가사키 랜턴페스티벌이다.

나가사키 시 차이나타운을 비롯 하마이치시(浜市市), 관광 아케이드 등 시내 중심부에서 개최되는 랜턴페스티벌은 약 1만 5천개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등불이 도시를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 2월 14일까지 진행된 랜턴페스티벌에서는 각 회장마다 팔선도해와 금은보화, 금과 용, 구슬, 여인 등을 본딴 독특한 등불과 십이지간지, 말을 탄 관우, 공자, 월하노인 진시황 등의 대형 등불 행렬이 이어졌다.

또한 중국 옷을 입은 사람들이 행진하는 황제 퍼레이드, 에도 시대에 나가사키에 건너온 옛 중국인들이 실제로 행해지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마조 (?祖)행렬 등이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랜턴페스티벌은 지난해 2월 총 10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 외국인과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으며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빛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나가사키현_자료제공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