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서핑(surfing)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과 동시에 국내 서핑 인구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서핑 마니아들은 여름보다 파도가 더 크게 몰려온다는 이유로 추운 동해안 바닷가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겨울이지만 남반구 뉴질랜드는 여름이 한창이다. 이맘때 즈음이면 전 세계에서 수상 액티비티와 여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섬나라 뉴질랜드로 몰려든다. 서핑 경험이 없는 사람을 위한 서핑 교실도 뉴질랜드 각지에서 열리고 있어 쉽게 즐길 수 있다. 서핑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소 중 뉴질랜드 북섬 서해안의 래글런 코스트(Raglan Coast)가 가장 유명하다.
▲ 래글런 코스트 AD192-Raglan-Beach-Waikato-Paul-Abbitt _ 뉴질랜드 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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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서핑의 메카 래글런 코스트, 오클랜드에서 남쪽 서해안으로 차를 몰고 1시간 반가량 달리다 보면 해안 마을 래글런을 찾을 수 있다. 느긋한 보헤미안 분위기를 지닌 해안 마을 래글런(Raglan)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서핑 해변이자 서핑의 메카 래글런 코스트가 있다.
래글런 남쪽으로 약 6km에 위치한 마누 베이(Manu Bay)는 세계에서 가장 긴 베이(bay, 만)로, 언제나 레프트 핸드 브레이크(Left-hand Break, 좌편에서 부서지는) 파도가 일어서 전 세계의 서퍼들이 이곳으로 몰려든다. 서핑에 능숙한 사람은 이 파도를 타고 2km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긴 파도를 즐길 수 있다. 더 포인트(The Point)라고도 불리는 마누 베이는 전설적인 서핑 영화 끝이 없는 여름(The Endless Summer)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 래글런 코스트 AD75-Raglan-Beach-Waikato-Chris-McLenn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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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상 스포츠인들의 잔치 더 얼티메이트 워터맨 2016, 매년 3월에 뉴질랜드에서는 전 세계 정상의 프로들이 참가하는 국제 서핑 대회 더 얼티메이트 워터맨 2016(The Ultimate Waterman 2016)이 열린다. 올해에는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데 서핑 성지인 래글런 코스트가 이번 대회의 주 무대가 될 예정이다. 더 얼티메이트 워터맨 대회에서는 파도 위에서 춤추는 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 얼티메이트 워터맨 2016은 복합 서핑 대회이자 세계 수상 스포츠인들을 위한 축제다. 숏보드와 롱보드,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엔듀런스, SUP 서핑, 와카 아마(전통 카누) 엔듀런스, 토우인 서핑 등 5개의 종목으로 대회가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프론 패들보드, 수중 달리기, 수영 3개의 종목이 새롭게 신설되어 더욱 다양한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래글런 코스트 AD74-Raglan-Beach-Waikato-Chris-McLenn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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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휴양마을 래글런 즐길거리, 래글런 코스트는 서핑뿐만 아니라 여유 있는 해안 휴양지. 아름다운 검은 모래 해안으로도 유명하다. 서핑에 관심이 없다면 비치에서 선탠 또는 해수욕을 즐겨 보자. 단, 뉴질랜드 바다에서 해수욕을 할 때는 언제나 인명구조원이 있는 깃발 사이에서 수영하는 게 좋다. 또한 래글런에는 트레킹 트랙이 많다. 트랙을 따라 걷다 보면 마운트 카리오이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마운트 카리오이 정상에 올라서면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도시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래글런 시내는 둘러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카페와 바가 많고, 래글런 특유의 편안한 휴양지 분위기가 일품이다. 래글런에는 가족 여행자들과 커플들을 위한 별장형 고급 롯지(Lodge)부터 배낭여행자를 위한 저렴한 백패커스(Backpackers)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www.newzealand.com/kr / 뉴질랜드 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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