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캉몰캉 감성돋는 겨울, 스위스 크리스마스 마켓

별의 도시에서 만나는 수도원 옆 크리스마스 토요 장터

한미숙 | 기사입력 2016/10/05 [00:35]

몰캉몰캉 감성돋는 겨울, 스위스 크리스마스 마켓

별의 도시에서 만나는 수도원 옆 크리스마스 토요 장터

한미숙 | 입력 : 2016/10/05 [00:35]

겨울의 스위스는 한껏 낭만적이다. 마을마다 특색있는 전구 장식으로 밤거리를 로맨틱하게 밝힌다. 취리히 기차역사에는15m의 높이에 7천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서고, 루체른(Luzern)은 로이스(Reuss) 강가와 구시가지 거리 곳곳에 정성스럽게 전구 장식을 갖춘다. 베른(Bern)의 구시가지는 발코니마다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불을 밝힌다. 상트 갈렌(St. Gallen)은 구시가지를 수 놓는 700개의 별 장식으로 인해 별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 크리스마스 마켓 - 취리히 _ 스위스정부관광청 



로맨틱한 분위기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그 절정에 달한다. 먼저 장터에 도착하면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 글뤼바인(Glühwein)을 한 잔 사야 한다. 추운 밤 공기에 몸을 데울 수 있는 로맨틱한 음료가 되어 준다. 글뤼바인을 한 잔 들고, 장터를 서서히 둘러 보자. 크리스마스 장식품, 크리스탈 볼, 토기, 향신료, 장난감, 의류, 초, 각종 선물 용품을 비롯하여 수공예품과 조각품, 아로마 향 버너, 털 슬리퍼, 유리제품, 유리 쥬얼리, 수공 목공예품, 목각 제품, 모자,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와 초, 가죽 제품, 천연 화장품, 쥬얼리 등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쇼핑 아이템이 가득하다.


100% 캐시미어를 비롯해 스위스 장터에서만 만날 수 있는 100% 메이드 인 스위스 제품을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다.
풍미있는 먹거리로 출출해진 시장기를 달래자. 레몬즙을 뿌린 신선한 굴과 갓 구운 쿠키, 소시지는 물론, 화덕에서 갖 구워낸 빵이나 프레첼이 먹음직스럽다.

 

▲ 크리스마스 마켓 - 취리히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베른으로 가보자. 산타클로스를 만날 수 있는 생애 유일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매년 크람가쎄(Kramgasse) 무역 협회와 산타클로스 길드가 산타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캐롤송이 울려퍼지면 시계탑으로 가보자. 산타클로스에게 선물을 받는 행운을 얻을지도 모른다. 단, 정작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장터가 모두 문을 닫으니 그 전에 서둘러야 한다. 

 

취리히(Zurich), 중앙역 앞 시장에는 160개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역사 내 광장에 가득 들어선다. 니더도르프(Niederdorf)에서도 장이 서는데, 구시가지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독특한 아이디어의 성탄 선물이 펼쳐지고, 다채로운 모양과 색깔로 신선하게 구워진 쿠키 향과 군밤 냄새, 아몬드 굽는 향내가 퍼진다. 취리히 기차역사에는15m의 높이에 7천개가 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선다.

 

▲ 크리스마스 마켓 - 취리히



취리히 중앙 거리이자 쇼핑의 명소인 반호프슈트라세(Bahnhofstrasse)의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은 유명하다. 반호프슈트라세 트램선을 따라 로맨틱한 불빛이 밤길을 수 놓는다. 파라데플라츠(Paradeplatz)부터 반호프플라츠(Bahnhofplatz)까지 이어지는 전구 장식을 따라 로맨틱한 야경 산책을 즐길수 있으며, 그 밖에도 구시가지 곳곳에는 낭만적인 전구 장식으로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는다. 취리히 크리스마스 시장 www.christkindlimarkt.ch  /  취리히 관광청 www.zuerich.com

 

 

▲ 크리스마스 마켓 - 상트 갈렌  



상트 갈렌(St. Gallen)에는 
700개의 크리스마스 별 장식이 상트 갈렌의 구시가지를 수 놓는다. 좁다란 골목에는 크리스마스 장터 가판이 화려한 장식을 갖추고 낭만적인 구시가지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상트 갈렌 주민들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대림절 기간 동안 상트 갈렌을 별의 도시라 부른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수도원 외벽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하다. 또 다른 볼거리 하나는 바로, 20m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수도원 구역에 위치해 있는데, 자그마치 18,000개의 전구 장식이 불을 밝힌다.

 

▲ 크리스마스 마켓 - 상트 갈렌    



상트 갈렌의 구시가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바그하우스(Waaghaus)에서 시작해, 볼(Bohl) 구역을 지나 마르크트플라츠 광장(Marktplatz)까지 이어진다. 70여개의 가판대에서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상품을 판매한다. 지역 특산품,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 수공예품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장터에서 빠져서는 안될 글뤼바인(Glühwein 향신료를 넣고 데운 와인)과 상트 갈렌 특산 소시지인 상트 갈러 브라트부어스트(St.Galler Bratwurst)를 만나볼 수 있다.

 

▲ 크리스마스 마켓 - 상트 갈렌  



향신료를 넣고 데운 맥주와 전통적인 치즈 요리, 라클레트(raclette)도 별미다. 수도원 바로 옆에서는 2회의 토요일 장이 서는데, 홈메이드 제품을 만나보 수도 있다. 놓쳐서는 안될 또 다른 이벤트는 바로 클라우스리트(Chlausritt)로, 산타 클로스와 그의 조력자들, 그리고 천사들이 벌이는 구시가지 퍼레이드다. 
상트 갈렌의 웅장한 대성당과 바그하우스(Waaghaus)에서는 다채로운 콘서트와 이벤트가 열린다. 푸드 마켓과 합창 공연, 독서를 비롯한 다양한 대림절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한다. 상트 갈렌 크리스마스 마켓 www.sternenstadt.ch  /  상트 갈렌 관광청 www.st.gallen-bodensee.ch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Bern) 시에는 두 종류의 예쁜 크리스마스 마켓이 선다. 두 곳 모두 인기 만점에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하나는 바이젠하우스 광장(Waisenhausplatz)에, 다른 하나는 구시가에 있다. 약 100개의 노점상이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판매한다. 예술품과 공예품 마켓 역시 뮌스터 광장(Münsterplatz)에 있는 거룩한 대성당 마당에서 열린다.

 

▲ 크리스마스 마켓 - 베른     



바이젠하우스 광장(Waisenhausplatz)의 장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세공품과 크리스마스 공예품을 판매한다. 뮌스터 광장(Münsterplatz)의 장터에서는 베른 주의 수공예품과 꽃, 말린 꽃, 게임, 콜라쥬, 조각품, 아로마 향 버너, 털 슬리퍼, 유리제품, 유리 쥬얼리, 손으로 깎은 목공예품, 목각 제품, 나무로 된 게임, 모자,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와 초, 가죽 제품, 천연 화장품, 쥬얼리 등을 판매한다. 포장 오두막(wrapping hut)이라 불리는 곳에는 아름답게 포장된 수많은 종류의 선물 상자가 장터를 수 놓는다. 유리를 불어 만드는 장인들이 만들어낸 아기자기한 장식품들도 볼거리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먹거리가 곳곳에 있어 베른의 장터는 더 신난다.
따뜻하게 데운 글뤼바인(Glühwein)은 쌀쌀해진 몸을 녹일 수 있는 스위스 겨울 시장의 명물이다. 글뤼바인 외에도 따뜻하게 데운 사과 주스와 캐러멜 케잌, 생강 쿠키 등을 판매하는 작은 장터의 바에 들러 차가워진 손발을 녹이고 휴식을 취하자. 구시가의 전설적인 식당 중에는 350년이 된 클뢰츨리켈러(Klötzlikeller)와 콘하우스켈러(Kornhauskeller)가 있다. 두 식당 모두 특별한 장터로 변모하여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 크리스마스 마켓 - 베른    



베른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산타의 등장으로 더욱 특별해진다. 올해는 11월 27일 일요일, 구시가지 한가운데인 크람가쎄(Kramgasse)에 있는 시계탑에서 산타를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는 합창단이 구시가지 아래쪽에서 오후 4시에 출발해 시계탑까지 행진을 한다. 4시 45분에는 시계탑 옆에서 산타가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5시 정각에는 시계탑에서 산타가 등장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쿠키를 나누어주는 행사가 열린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바이젠하우스 광장(Waisenhausplatz)에 새해 시장이 선다. 연말분위기를 한껏 즐기기 좋다. 베른 크리스마스 마켓 www.weihnachtsmarktbern.ch  / 베른 관광청 www.bern.com

 

 

▲ 크리스마스 마켓 - 루체른 



루체른(Luzern)  중앙역에는 70개 이상의 부스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루체른 역에서 로맨틱한 쇼핑을 즐겨보자. 프란치스카너 광장(Franziskanerplatz)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품, 군것질거리와 캔디류, 따뜻한 글뤼바인을 포함한 각종 음료를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펼쳐지니, 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나보자.

 

▲ 크리스마스 마켓 - 루체른  



특별한 크리스마스 체험을 원한다면 필라투스(Pilatus)로 향해보자. 올해는 11월 18일 금요일 정오부터 11월 20일 일요일 오후 4시까지 필라투스 정상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루체른 호수 지역의 수공예품과 글뤼바인을 포함한 맛있는 음식 코너가 마련된다. 크리스마스 캐롤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해발고도 2132m 위에서 색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크리스마스 마켓이기도 하다. 루체른 중앙역 크리스마스 마켓 www.christkindlimarkt.ch / 프란치스카너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www.weihnachtsmarktluzern.com  / 루체른 관광청 www.luzern.com  / 필라투스 www.pilatus.ch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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