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농사를 짓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도 하고, 고품질 특화 제품도 구매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변모하고 있는 농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농촌여행은 최근 관광 트렌드인 공정여행 및 착한여행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관광업에서 이런 새로운 틈새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페리엔 호프 뤼티(Ferienhof Rüti), 루체른(Luzern) 호수 지역에 있는 슈토오스(Stoos) 산이 있는 마을, 모르샤흐(Morschach)에 위치한 농가로, 루체른 호수 지역의 유명한 하이킹 코스, 스위스 길(Weg der Schweiz)에 놓여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78도) 퓨니큘러로 유명한 슈토오스(Stoos) 산에 있는 농장이다. 해발고도 800m에 자리한 덕분에 농장에서는 루체른 호수 지역의 기막힌 풍경이 펼쳐진다. 놀이터, 모닥불, 작은 가축들이 드넓은 초원 위에 펼쳐져 있다.
호프 찬넨(Hof Tschannen), 취리히과 생갈렌 사이 스위스 동북부의 보덴제(Bodensee)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 일리그하우젠(Illighause)에 있는 낭만적인 농가다. 취리히(Zurich) 및 생갈렌(St. Gallen)에서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 곳에 위치한다. 친절하고 정겨운 농가 식구들과 말, 돼지, 소, 토끼같은 가축이 방문객을 환영해 준다. 근처 숲에서는 모닥불을 피울 수 있어 그룹과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4km 거리에 호수가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약을 하면 농가에서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모두 할 수 있다. 건초더미에서 잘 수도 있고, 안락한 더블룸이나 옥수수밭 한 가운데에 있는 로맨틱한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www.hof-tschannen.ch
푸우레호프 임 뤼에디(Puurehof im Rüedi), 취리히(Zürich) 북부의 취리히 운터란트(Zürich Unterland) 지역, 퇴쎄그(Tössegg) 근교의 마을, 프라이엔슈타인(Freienstein) 마을에 위치한 농장으로, 소, 돼지, 고양이 등과 같은 가축이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6만여평의 너른 부지에 자리한 농장에는 22마리의 암소와 그 송아지를 자유롭게 풀어놓아 농장 곳곳에서 호기심 가득한 귀염둥이 송아지를 만날 수 있다.
부흐휘테(Buchhütte), 베른(Bern) 주에 있는 에멘탈(Emmental) 지역에 자리한 샹나우(Schangnau) 마을에 위치한 농가로, 호흐간트(Hohgant), 브리엔쩌로트호른(Brienzerrothorn), 쉬라텐플루(Schrattenfluh)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 7만 2천여평의 너른 부지에 자리한 유기농 농가에는 25마리의 소, 40마리의 젖소와 송아지, 2마리의 말, 닭과 고양이, 기니피그, 강아지가 있다.
쉐 브로니(Chez Vrony) 체르마트는 알프스 중턱, 핀델른(Findeln)에 있는 작은 농장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레스토랑이다. 농장 숙박은 불가능하지만, 농장형 미식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직접 기른 유기농 식재료와 알프스 산 중턱에서 신선한 풀을 먹고 자라는 쉐 브로니 소유의 소에게서 받아낸 우유로 만드는 유제품을 이용하여, 체르마트의 향내가 물씬 풍기는 소박하지만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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