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여름 이색적 연말연시 풍경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새해를

이성훈 | 기사입력 2016/12/22 [16:11]

뉴질랜드, 한여름 이색적 연말연시 풍경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새해를

이성훈 | 입력 : 2016/12/22 [16:11]

연말연시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는 뜻 깊은 시간이다. 저마다 각종 모임과 여행 준비로 설레는 시기지만, 누구보다 멋진 추억과 낭만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매년 반복되는 각종 모임과 판에 박힌 해돋이 명소로의 여정이 다소 무료하게 느껴질 수 있을 터.

만약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누구보다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모두가 함께 뜨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가득한 뉴질랜드로 시선을 돌려볼 것을 추천한다. 뉴질랜드는 북반구와는 달리 12월부터 2월까지 화창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기에, 모두가 직장과 학교생활을 뒤로하고 야외 활동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그 어느 곳보다 활기찬 연말연시를 보내는 곳이다.

▲ 뉴질랜드에서 맞이할 수 있는 한 여름의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풍경(Credit: Susanna Burton) _ 뉴질랜드관광청 



특히, 기스본과 타라나키의 주요 도시인 뉴플리머스에서는 홀로 여행을 즐기는 이들부터 가족 단위까지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연말연시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여름 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 TSB 뱅크 전등축제, 뉴질랜드 북섬 중부 동해안 지방 타라나키의 대표 도시인 뉴플리머스에서는 연말부터 연초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TSB 뱅크 전등축제(TSB Bank Festival of Lights)가 개최된다. 축제는 뉴플리머스 중심가의 푸케쿠라 공원(Pukekura Park)에서 진행되는데, 전등축제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참가하는 예술팀들의 무대 공연 및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 TSB 뱅크 전등축제(Credit: Rob Tucker) 


푸케쿠라 공원에서는 현지 및 국내 예술가들의 다양한 조명 작품이 한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야외에서 영화도 상영해 주기 때문에, 밤하늘 별빛 아래 담요와 쿠션을 가지고 모여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무대 위에서 공연이 펼쳐지며, 낮에는 여름 풍경을 주제로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내년 2월 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http://festivaloflights.nz)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축제가 진행되는 타라나키 지역은 여행 콘텐츠 브랜드 론리플래닛이 전 세계 여행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지역 2위에 선정되며, 꼭 한 번 가봐야 할 여행지로 손꼽힌 곳이다.
특히 광활한 바다를 따라 시내의 명소와 아름다운 해변을 이어주는 산책로 뉴플리머스코스탈워크웨이가 10km에 걸쳐 조성돼 있어, 누구나 가벼운 산책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 기스본_리듬 앤드바인즈 뮤직 페스티벌 


뉴플리머스 코스탈 워크 웨이를 따라가다 보면 뉴플리머스의 상징물인 가느다란 바람 막대를 비롯해 흥미로운 조각품들과 공공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고벳브루스터 화랑(Govett-Brewster Art Gallery)에 들러 20세기를 대표하는 키네틱아트 예술가인 렌라이(Len Lye)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뜨는 해를 맞이하는 축제, 리듬 앤드바인즈 뮤직 페스티벌, 한편 뉴질랜드 북섬 동쪽에 위치한 작은 해안 도시 기스본(Gisborne)에서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축제로 꼽히는 리듬 앤드바인즈 음악 축제(Rhythm and Vines Music Festival)가 개최된다. 기스본은 날짜 변경 선 바로 앞에 자리 잡아 세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도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맞이하는 낭만을 누릴 수 있다.

▲ 기스본_기스본의와이누이 해변


축제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스트코스트의 와이오히카에스테이트(Waiohika Estate)에서 진행된다. 푸른 포도밭 사이에 약 3만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캠핑 부지가 자리 잡고 있는데, 축제 기간에는 이곳에 설치되는 5곳의 무대에서 3일간 100회 이상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가하여 락, 펑크, 힙합, R&B, 팝,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기에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축제는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단 3일간만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http://festivaloflights.nz)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가 개최되는 기스본은 축제 외에도 즐길 거리가 다양한 여행지다. 특히, 깨끗한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금빛 모래사장이 유명한데,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한 기스본의 와이누이 해변은 매년 파도를 즐기는 많은 서퍼들이 몰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 뉴플리머스


또한, 기스본은 뉴질랜드에서 네 번째로 큰 포도산지이자 뉴질랜드 샤르도네 와인의 수도로 불리는 만큼 다양한 와이너리프로그램을 즐기며 각양각색의 와인을 만나볼 수도 있다. 대다수 와이너리에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함께 있어, 와인 향이 감도는 로맨틱한 식사와 함께 포도밭을 감상하며 달콤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의 연인과의 다시 시작되는 로맨틱한 시간을 원한다면 와이너리 투어를, 활기찬 야외활동을 원한다면 기스본의 해안가를 둘러보길 추천한다. 뉴질랜드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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