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관광청, 황가누이 강 자연 체험여행

자연과 인간이 진정한 공존을 이루는 황가누이 강 인근

이형규 | 기사입력 2017/04/18 [10:09]

뉴질랜드관광청, 황가누이 강 자연 체험여행

자연과 인간이 진정한 공존을 이루는 황가누이 강 인근

이형규 | 입력 : 2017/04/18 [10:09]

뉴질랜드의 황가누이 강은 지난달 15일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살아있는 존재에 상응하는 권리와 의무, 책임을 지닌 인격을 법적으로 부여받은 세계 최초의 강으로 선정됐다. 황가누이 강은 근방에 사는 마오리 인들에게 중요한 정신적인 지주로서, 현지인들은 이 강을 코 아우 테 아와, 코 테 아와 코 아우(Kō au te Āwa, kō te Āwa kō au)라 부르며 내가 강이고, 강이 나라는 뜻이다. 

 

▲ 황가누이 강은 세계 최초 법적으로 인격을 부여받았다

 

황가누이 강에는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전부터 원주민이 정착해 온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 있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 온 오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로 중 하나로도 꼽히며 강 중에서도 길이가 가장 긴 곳이다. 장장 290km에 달하는 긴 강을 물길 따라 흘러간다. 

 

황가누이 저니는 카누나 카약을 이용해 작은 시골 마을인 타우마루누이(Taumarunui)에서 피피리키까지 강을 따라가며 즐기는 카약 어드벤처다. 옛날에는 마오리 족과 초기 유럽 정착민들에 의해 물자를 실어 나르던 주요 수송로로 이용된 곳이다. 

 

▲ 황가누이 강을 노를 저으며 탐험하는 모습

 

약 145km에 이르는 강물을 따라 광대한 청정 삼림 속을 탐험하게 되는데, 과거의 흔적을 되짚으면서 현대 문명을 벗어나 펼쳐지는 가파른 협곡의 풍격을 만끽할 수 있다. 뉴질랜드 최고의 절경을 갖춘 9개의 워킹 트랙인 그레이트 워크에 속해 있으면서도, 흙을 밟고 걷는 대신 노를 저어가는 5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된다. 물길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황가누이 강 위에서 제트보트 투어를 할 수 있다

 

황가누이 강에서는 제트보트 업체의 데이투어를 통해 국립공원을 깊숙이 탐사할 수 있다. 제트보트를 타고 나무고사리와 토착 삼림이 아름답게 우거진 깊은 계곡을 전력 질주하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제트보트는 이 지역의 명소인 어디로도 가지 않는 다리(Bridge to Nowhere)로 갈 때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깊은 숲속에 홀로 남겨진 어디로도 가지 않는 다리는 1936년에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1942년에 정착민들이 떠나며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 다리가 됐다.  오늘날에는 호기심 많은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 마운틴 투 씨 사이클 트래블 모습 

  

마운틴 투 씨 사이클 트레일(Mountains to Sea Cycle Trail)은 루아페후 산이 있는 중앙 화산 고원으로부터 통가리로와 황가누이 두 국립공원을 통과해 태즈먼 해까지 이어지는 스릴 넘치는 산악자전거 트레일이다. 수려한 경관은 물론 풍부한 문화유산 또한 만나볼 수 있으며, 황가누이의 바닷가에서 317km 트레일을 완주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데, 황가누이 강에서 피피리키로 가는 제트보트 여정과 황가누이 강을 따라가는 마지막 구간이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사진제공_뉴질랜드관광청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