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찾기 좋은 정원이 아름다운 스위스 박물관 ①

현지인들도 데이트 장소로 고르는 박물관의 정원들

이성훈 | 기사입력 2018/03/05 [06:31]

봄날 찾기 좋은 정원이 아름다운 스위스 박물관 ①

현지인들도 데이트 장소로 고르는 박물관의 정원들

이성훈 | 입력 : 2018/03/05 [06:31]

스위스 전역에는 500개가 넘는 박물관이 있다. 이들의 참신한 기획력과 전시 관련 디자인물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인정 받고 있는데, 박물관의 전시 뿐만 아니라, 스위스 현지인들이 더 즐겨 찾는 것은 어쩌면 박물관에 딸린 정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 사는 스위스답게, 박물관 주변의 환경 조성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박물관에 딸린 정원도 무척 아름답다.

 

봄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초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박물관 정원을 빼 놓을 수 없다. 현지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잘 고르는 박물관의 정원을 거닐며 고운 빛깔의 봄꽃과 새로 돋아난 초록의 빛깔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을 소개한다. 게다가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시 박물관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Luzern_RichardWagnerMuseum   


루체른(Luzern)의 리하르트 바그너 박물관(Richard Wagner Museum),
루체른(Luzern) 호숫가의 작은 마을 트리브쉔(Tribschen)에서1866년부터 1872년까지6년간 지냈던 바그너의 저택에는 그가 소지하고 있던 다양한 컬렉션이 전시되고 있다. 그의 가족이 생활하던 모습도 전시되어 있다. 호숫가 옆에 자리한 이 커다란 저택은 푸르른 공원으로 둘러 쌓여 있었고, 바그너는 그의 두번째 아내이자 리스트의 딸인 코지마(Cosima)와 아이들에게 둘러 쌓여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바그너 박물관답게, 연중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저택의 정원에서는 노천 카페가 운영된다. 커피와 케잌, 와인, 맥주를 겸하여 맛깔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

▲ Bern_ZentrumPaulKlee 


베른(Bern)의 첸트룸 파울 클레(Zentrum Paul Klee), 스위스를 대표하는 20세기 화가, 스위스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화가, 파울 클레는 20세기 거장 중 한 명으로 스위스의 수도, 베른(Bern) 근교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유럽 지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큰 명성을 얻었던 파울 클레는 1932년 나치로부터 심한 폭력을 당한 후, 고향 베른으로 다시 돌아와 자기 작품의 단순성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1940년 사망까지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고 한다. 넓은 벌판의 지형에 살포시 기대어 있는 세 개의 물결 형태로 이루어진 이 건축물은 유명한 이태리 건축가 렌쪼 피아노(Renzo Piano)의 작품인데, 건물 밖으로 이어진 초록 들판 위에서 봄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즐기기 좋다. 공원 옆에는 파울 클레의 묘지도 있다.

 

▲ Zuerich_Rietbergmuseum    


취리히(Zuerich)의 디자인 박물관, 리트베르그무제움(Rietbergmuseum),
리트베르그(Rietberg) 박물관은 스위스에서 유일한 비유럽권 예술을 다루는 박물관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전 세계의 예술적인 표현이 놀라울만큼 다양한 형식으로 드러나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먼 문화와 종교, 세계의 다른 관점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접할 수 있다. 문화를 발견하는 스릴 넘치는 여정을 기대해도 좋다. 초록의 정원과 고풍스러운 건물은 봄날의 산책을 더욱 경쾌하게 만들어 준다. 스위스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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