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골퍼들에게 최적의 장소

양용은 우승에 대해 유독 뉴질랜드 언론의 관심이 크다

조세운 | 기사입력 2009/08/20 [12:55]

뉴질랜드, 한국골퍼들에게 최적의 장소

양용은 우승에 대해 유독 뉴질랜드 언론의 관심이 크다

조세운 | 입력 : 2009/08/20 [12:55]
전세계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꺽어 우승 트로피를 안은 양용은의 우승에 대해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뉴질랜드 언론의 관심이 크다. 뉴질랜드 헤럴드 18일 기사를 통해 양용은이 1990년대 오클랜드에서 수개월 동안 골프 전지훈련을 한 바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골프 입문 3년째 되는 22살에 투어 프로의 꿈을 안고 필드 경험을 위해 뉴질랜드에 왔다. 당시 오클랜드 노스쇼에 있는 푸푸케 (pupuke)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딩을 했다. 그를 가르쳤던 골프 코치 로리 무어(rory moor)씨에 따르면, 양용은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까지 하루 두 차례 체육관에 가서 체력을 훈련하고 낮에는 골프 드라이빙 라운징에서 하루 1천개의 공을 쳤으며 다시 골프코스에서 실전 연습을 하루도 빼지 않고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서 양용은이 ‘ too much lucky ‘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양용은 뉴질랜드에 왔을 당시 영어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으며 식당에 갔을 때 메뉴 판을 읽지 못할 정도로 영어실력이 없었지만 항상 밝은 웃음만은 잃지 않았다. 일본에서 양용은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른 바 있는 프로골퍼 리처드 리 선수는 그가 “ too much lucky”라고 불리는 이유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뉴질랜드 오픈이 끝나고 뉴질랜드 북섬 타우포에 있는데 양용은이 그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oh, too much lucky to see you.” 만나서 반갑다는 “it’s lucky to see you here.” 를 말하려 했었던 것이었다.  그 이후로 그는 뉴질랜드에서 만큼은 too much lucky 가이라고 불렸다.

▲   s_카우리클리프_마타우리 베이 

뉴질랜드 교포선수로써 세계 골프 계의 신동으로 알려진 대니 리를 비롯하여, 주니어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이었던 klpga의 루키, 안신애 선수.  그리고 한국인 여자 골프 선수로써 뉴질랜드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에 등극, 대니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로 급부상 중인 시실리아 조 (14. 한국명 조정민)가 차세대 유망주 골퍼로써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오클랜드 티티랑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뉴질랜드아마추어챔피온십 결승전에서 같은 한국계인 리디어 고(12. 한국명 고보경)을 꺽고 우승한 바 있다. 한국 여자끼리 우승을 다툰다는 점 이외에도 뉴질랜드 남북섬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인 바 있다.

뉴질랜드는 골프 연습기지의 메카로 떠오르며 이곳 교민 자녀, 유학생 뿐 아니라 매년 여름이면 한국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을 비롯 하여 많은 연습생들이 이곳을 찾는다. 뉴질랜드는 따뜻한 기후, 안전한 환경, 천혜의 자연조건, 전 세계적으로 인구 대비 골프장이 가장 많은 나라로, 뉴질랜드 내국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골프 애호가에게 뉴질랜드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개인 골프장, 국제 공인 골프코스, 럭셔리한 숙박과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 골프장까지 뉴질랜드 전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북섬, 남섬, 동부, 서부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1시간 내외 거리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외국인 여행객도 100~150 뉴질랜드 달러의 그린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으니 우리나라 그린피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하다.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 맑게 만드는 청명한 자연환경 골프를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끝없이 이어지는 눈 덮인 산자락, 호수, 우거진 숲, 해안의 절경 등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전국 400여개 골프코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둘러싸여 라운딩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양용은  선수의 우승으로 인해 뉴질랜드 교민 골프 계에 또 한차례 골프 붐이 불 것으로 보인다.
www.newzea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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