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사람들이 겨울을 특별하게 즐기는 스파 ②

연의 품 속에서 하루 종일 쏘다니다가 스파에 몸을 담그고 있자면

박미경 | 기사입력 2019/02/08 [13:16]

스위스 사람들이 겨울을 특별하게 즐기는 스파 ②

연의 품 속에서 하루 종일 쏘다니다가 스파에 몸을 담그고 있자면

박미경 | 입력 : 2019/02/08 [13:16]

루체른(Luzern) 호수 지역의 뷔르겐슈톡 리조트(Bürgenstock Resort) 소피아 로렌, 찰리 채플린, 오드리 헵번, 간디, 코피 아난 등 세기의 인사들이 사랑했던 뷔르겐슈톡에 아름다운 리조트가 있다. 전설적인 퓨니큘러를 타고 산 위로 올라와, 루체른 호수의 놀라운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스카이워크를 지나 호텔 건물로 들어갈 수 있다.

▲ Buergenstock Alpine Spa_Infinity Edge Pool  


스파 시설 역시 눈 여겨볼만 하다. 루체른 호수 500m 위에 자리한 알파인 스파는 1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실내외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두 개의 인피니티 노천탕이 있고 크나이프 시설과 사우나, 월풀, 15개의 트리트먼트 룸, 3개의 프라이빗 스파가 마련되어 있다.

▲ Buergenstock_Exterior_Lakeview  


루체른 호수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리기(Rigi) 산과 필라투스(Pilatus) 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다양한 트리트먼트와 헤어스타일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는 골프, 승마, 컬링, 워트 스포츠, 하이킹, 바이킹을 즐길 수 있다. 퓨니큘러는 물론, 함메취반트(Hammetschwand) 엘리베이터가 있어 루체른 호수 지역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Vals


발스(Vals)의 테르메 발스(Therme Vals) 스위스 바젤(Basel) 출신의 건축가, 페터 줌토르(Peter Zumthor)에게 2009년 건축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안겨준 테르메 발스는, 스위스 동부의 그라우뷘덴(Graubünden) 주에 위치해 있다. 그가 발스 지역의 규암 슬래브 6만장을 이용해 지은 스파로, 그라우뷘덴 주의 독특한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곳에 세워졌다. 단순명료한 우아함에서 이 건물의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온도의 물과 돌과의 접촉 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목욕이라는 의식 중 발생하는 냄새와 소리에 감각이 깨어나는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스파의 번지수를 따서 만든 7132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미식 코스도 즐길 수 있다.

 

▲ BadRagaz    


바드 라가츠(Bad Ragaz)의 그란드  호텔 바드 라가츠(Grand Resort Bad Ragaz) 하이디의 숨결이 느껴지는 스파 마을 바드 라가츠는 완벽한 스위스 리조트 마을이다.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타미나(Tamina) 스파 때문으로, 연중 34도의 온수가 샘솟아 따뜻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8세기부터 수도원이 일대를 지배하였던 패퍼스(Pfäfers)의 타미나 계곡에서 13세기 온천이 발견된 뒤 그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길도 없는 험난한 낭떠러지 깊은 곳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찾아왔던 고장이다. 19세기에는 타미나의 원천에서 파이프 라인을 통해 마을까지 온천을 끌어올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그란드  호텔 바드 라가츠(Grand Resort Bad Ragaz)는 바드 라가츠의 대표적인 스파 호텔이다.

▲ Baden  

 

바덴(Baden)의 리마트호프(Limmathof) 괴테와 니체가 쉬어가던 스파의 고장이었던 바덴에는 다량의 미네랄과 유황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섭씨 47도의 원천이 19곳이나 있어, 로마인들부터 괴테와 니체까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았다. 바덴은 로마 시대부터 생동감 있는 리조트 지역으로 알려진 탓에 고대 스위스를 칭하는 헬베티카의 물(Aquae Helveticae)이라 불렸다. 온천 지역은 고급스런 건물로 되어 있으며 류마티즘, 순환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괴테, 니체, 뒤렌마트 같은 유명인이 휴식을 위해 바덴의 온천욕을 찾았다 한다.

▲ Baden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청명한 알프스의 풍경을 가슴에 담노라면 그 어떤 시련이나 걱정도 한 층 가벼워지기 마련인가보다. 바덴의 온천수는 스위스 그 어느 곳보다 미네랄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호텔 리마트호프(Limmathof)의 노붐 스파(Novum Spa)는 고풍스러운 건물 내에 고급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역사 깊은 휴양지답게 미식 레스토랑도 곳곳에 즐비하다. 고미요 14점을 받은 쉐프가 선보이는 요리를 슈페디찌온(Spedition)에서 맛 볼 수 있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그랜드 카지노 바덴(Grand Casino Baden)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Flims    


플림스(Flims)의 발트하우스 플림스 마운튼 리조트 & 스파(Waldhaus Flims Mountain Resort & Spa) 1877년 알프스 여름 관광 스파 호텔로 그 문을 연 발트하우스 플림스는 알프스 속에 자리한 리조트 타운, 플림스(Flims)에 위치해 있다.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Graubünden) 주에 속한 마을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스키와 스노우 보드 슬로프, 프리미어 골프 코스, 하이킹과 산악 자전거 트레일이 그림같은 산정호수들과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발트하우스 플림스는 파울로 소렌티노(Paolo Sorrentino) 감독의 영화, 유스(Youth, 2015)에 로케이션으로 등장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 Flims  


마이클 케인과  하비 카이텔, 제인 폰다가 스위스 알프스의 스파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장면으로 등장하는 발트하우스 플림스는 주변의 고요한 풍경과 알프스 파노라마, 스파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5성급다운 서비스와 룸의 창밖으로 펼쳐지는 전나무 풍경은 물론 수준 높은 클래스의 미식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 주변으로 펼쳐진 산길로 하이킹을 떠나도 좋고, 스키에 도전해 보아도 좋다. 호텔 주변의 자연의 품 속에서 하루 종일 쏘다니다가 스파에 몸을 담그고 있자면 그보다 더 평온할 수 없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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