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정부관광청 추천, 자연의 품으로 라는 주제로 가볼만한 여행지 ③

바쁜 여행자라면 취리히 호숫가를 찾아보자. 취리히의 호숫가 산책로에 있는

양상국 | 기사입력 2019/03/12 [05:40]

스위스정부관광청 추천, 자연의 품으로 라는 주제로 가볼만한 여행지 ③

바쁜 여행자라면 취리히 호숫가를 찾아보자. 취리히의 호숫가 산책로에 있는

양상국 | 입력 : 2019/03/12 [05:40]

[이트레블뉴스 양상국 기자] 바쁜 여행자라면 취리히 호숫가를 찾아보자. 취리히의 호숫가 산책로에 있는 정원은 다채로운 꽃밭으로 가꾸어져 있다. 느리게 걷기가 취리히의 새로운 패션으로 자리잡은 1800년대에 만들어진 호반 산책로로, 오랜 시간 동안 취리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원이다. 특히 호반 산책로 중앙에 위치한 뷔르클리플라츠(Bürkliplatz) 광장의 전망 테라스에서 화려한 빛깔의 꽃길 산책을 시작해 엥에(Enge)까지 호반을 따라 걸어 보아도 좋다.

 

▲ Zuerich  


베른의 로젠가르텐(Rosengarten) 공원은 빼놓아서는 안될 명소다. 언덕 위에 자리해 있어 베른과 아레(Aare) 강의 파노라마를 고스란히 보여 주는데다, 장미로 조성된 공원에는 220종의 장미와 200종의 아이리스, 28종의 철쭉이 피어난다. 1765년부터 1877년까지 마을 묘지로 사용되었던 곳이었으며, 1913년 아름다운 꽃과 연못이 있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로젠가르텐을 오르는 길에는 일본에서 선물받은 벚꽃나무길이 있어 아름다운 봄풍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 Bern    


보덴제(Bodensee) 주변 마을 생갈렌(St. Gallen)이 있는 보덴제(Bodensee) 지역에서도 샛노란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보덴제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들인 뷜러(Buehler), 노이 생 요한(Neu St Johann), 로르샤흐(Rorschach), 트로겐(Trogen) 등지에서 노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Rorschach    


생모리츠(St. Moritz) 그라우뷘덴(Graubünden) 주는 전형적인 알프스 봄 풍경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높은 고도에 있어 6월 상순 정도에 해빙을 맞이하며 한꺼번에 꽃들이 피어나는데, 생모리츠(St. Moritz), 아로자(Arosa), 다보스(Davos), 실스-바셀지아(Sils-Baselgia), 실바플라나(Silvaplana) 등지에서 노란 들판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생모리츠의 근교, 실스(Sils) 마을에 있는 발 펙스(Val Fex) 계곡에서는 정겨운 오두막 주변으로 피어난 샛노란 꽃 융단을 만나볼 수 있다. 

▲ Sils  


레만호 지역(Lake Léman Region) 청초한 백색의 수선화가 알프스 봉우리 아래 초록 들판을 새하얗게 뒤덮는 풍경을 목격하고 싶다면 시인의 수선화 라고도 불리우는 나르시스(Narcissus) 꽃밭을 찾아보자. 기자 자격으로 몽트뢰 근교의 샹비(Chamby)에 있는 산장에 머물고 있던 헤밍웨이도 나르시스 꽃밭의 화려한 풍경을 1922년 5월에 아버지에게 쓴 편지에서 잘 묘사하고 있다. 레만호의 몽트뢰(Montreux) 언덕 위 일대는 수선화의 한 종류인 나르시스 들판이 펼쳐진다. 4월 말에서 5월이면 새하얀 꽃이 한창 피어나, 마치 설원과 같아 보여 5월의 눈 이라고도 불린다.

▲ LesPleiades    


우리에게 소금을 뿌린 듯 한 봉평 메밀꽃밭이 있다면 스위스에는 5월의 눈 인 나르시스밭이 있는 셈이다. 나르시스는, 일반 수선화와 같이 재배하기 쉬운 원예종이 아니고, 미묘한 생태계를 가지는 섬세한 야생의 꽃이므로, 소나 인간이 비집고 들어가 구근을 밟아 망치면, 다음 해부터 완전히 피지 않게 되어 버린다. 그 때문에, 스위스의 환경 단체에 의해 보호 지정되어 있어 나르시스 들판이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 몽트뢰에서 골든패스 기차로 약 30분 소요되는 레 자방 (Les Avants)에는 나르시스 길 하이킹 코스도 있다. 오-앵띠아몽(Haut-Intyamon), 레 쁠레야드(Les Pleiades)에서도 아름다운 나르시스 밭을 만날 수 있다.

 

▲ Morges    


로잔(Lausanne)에서 기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모르쥬(Morges)는 매년 열리는 튤립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봄,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날씨에 따라 축제 일정이 잡히게 된다. 기차역에서 레만호반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전쟁박물관 뒤편으로 돌아가면 랭데팡덩스 공원(Parc de l'Indépendance)이라 불리는 튤립 공원이 나온다.

▲ Morges  


호반에 정박해둔 하얀 요트 무리가 더없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십이만 송이의 튤립과 나르시스, 히아신스가 온 공원 구석구석을 장식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흑자주색 튤립을 비롯한, 수줍은 소녀의 연분홍 튤립 등 독특한 색채와 모양의 튤립을 볼 수 있다. 튤립 축제에 이어 근처의 뷔이유렁 성(Château de Vullierens)의 정원에서는 아이리스와 수련이 한 가득 피어난다.

▲ Locarno_Camellia_Castle (Ascona-Locarno Tourism, A. Pizzicannella)  

 

티치노(Ticino)주를 대표하는 동백꽃은 19세기에 일본에서 서양으로 전파되어져 개량되고 색도 형태도 화려해지면서 더욱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었다. 스위스에서는 겨울이어도 온난한 이탈리아어권, 티치노(Ticino) 지방에서 잘 재배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로까르노(Locarno) 주변은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2005년에는 로까르노의 호반에 동백꽃 공원이 오픈되기도 했으며, 매년 3월말에는 동백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 Locarno_Longlake Locarno (Ascona-Locarno Tourism, A. Pizzicannella)  


로까르노 근교에 있는 감바로뇨 식물원(Parco Botanico del Gabarogno)에서는 약 950종의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다. 티치노를 대표하는 동백꽃은 티치노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사랑을 받고 있어, 매년 3월말에는 동백꽃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감바로뇨 식물원의 포장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동백과 목련, 철쭉, 피오니 등 화려한 꽃 잔치를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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