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女心을 사로잡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도, 객석을 떠나지 못하는 관객들
김미숙 | 입력 : 2009/11/20 [10:12]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12>를 대적할 유일무이한 한국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이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영화 예매율과 온, 오프라인 상에서 여성관객들의 반응이 그야말로 압도적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최루성 멜로가 아닌 가슴을 먹먹하게 울리는 진짜 사랑! “이렇게 심장이 아픈 사랑인 줄 알았으면 영화 안봤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을 때, 또 다시 눈물이 터졌다”
올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 <백야행>이 여심을 사로잡으며 무섭게 전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영화 개봉 이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던 <백야행>은 단 한번의 시사회 직후, 여성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온, 오프라인을 달구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 탄탄한 스토리 구조, 한석규, 손예진, 고수 이름만으로 이미 기대감을 불러모았던 <백야행>은 영화를 본 직후, 생각하지도 못한 바로 미호(손예진 분)와 요한(고수 분)의 슬픈 사랑, 그 가슴 아픈 이야기에 객석은 그야말로 울음바다를 이루었다.
오히려 작정하고 관객을 울리려는 최루성 멜로가 아닌, 그야말로 사람의 심장을 후벼 파는 듯한 가슴 먹먹한 사랑 그 자체에 여성관객들이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된 것. “제대로 뒷통수 맞은 기분- 이런 사랑인 줄 알았으면 오히려 영화 안 봤을 거다. 지금까지 심장이 아프다!”(네이버 kireke99),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을 때, 또 다시 눈물이 터졌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슬프다!”(다음 rlatoqha87), “고수의 마지막 눈동자, 그게 진짜 사랑을 아는 남자. 아직도 가슴이 뛰어요~”(네이버 hoi114) 등 <백야행>에 빠져든 여성관객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수준이다.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도, 객석을 떠나지 못하는 관객들 “‘화장을 고치고’, ‘총맞은 것처럼’ 멍하니 앉아 ‘가슴앓이’했다!”
<백야행>은 마케팅 단계에서부터 미호와 요한, 두 남녀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바로 영화를 본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서면서 가지고 가야 할 가장 중요한 감정이라 느꼈기 때문. 시사회 직후 쏜살같이 상영관을 나서는 객석의 풍경과 달리, <백야행>의 경우 관객들은 쉽게 자리를 뜨기 못했다.
눈물 자국 때문에 화장을 고치는 관객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스크린을 응시한 채 멍하니 앉아있는 관객들 또한 눈에 띨 정도. “단순히 재미있었어요~”의 한 마디로는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의 폭풍 속에서 관객들은 미호와 요한의 사랑, 그 여운에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였다. “엔딩 크래딧이 다 올라가고 나서도 나는 ‘화장을 고치고’, ‘총맞은 것처럼’ 한참을 멍하니 앉아서 가슴앓이하고 있었다!”(백야행 공식카페 화이트러브) 한 관객 여성 가수들의 절절한 발라드 제목을 나열하며 설명한 객석의 풍경, 이게 <백야행>을 생각하는 관객의 반응 그대로다.
기온이 1도씩 낮아질수록, <백야행> 예매율은 급등한다! “뜨거운 심장을 지닌 대한민국 여성, <백야행> 홀릭사태” 여성 관객 예매율 71% 2,30대 예매율 87%
이렇듯 여성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예매율에서 더욱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맥스무비의 경우, <백야행>은 전체 예매 관객 중 71%가 여성으로 단연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11월 19일 기준) 동시기 경쟁작인 <2012> 47%, <청담보살> 58% 수치와 비교해봐도 괄목할만한 수준.
특히 2,30대 예매율이 전체 87%를 넘는 것을 봐서는 현재 대한민국 2,30대 여성들은 <백야행>에 무섭게 홀릭되고 있는 상태다. 대부분 극장 매표소 앞에서 영화를 선택하는 키를 여성들이 가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올 주말 스코어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더욱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관객들이 가슴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면서, 기온이 1도씩 낮아질수록 <백야행>의 예매율은 급등하고 있다.
네이버 평점 9.16, cgv평점 9.0(11월 17일 기준)으로 관객들 사이에서 이미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는 <백야행>은 특히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영화계를 책임질 단 하나의 선택, <백야행>은 전국 극장가를 눈물 젖은 하얀 어둠으로 뒤덮을 것이다.
<저작권자 ⓒ 이트레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볼거리 관련기사목록
- 죽향 이생강 명인 ‘구전심수 82년 젓대소리’ 공연 개최
- 서울시 올해 도심 50곳에서 거리공연 2240회 선보인다
- 서울의 달 타고 한강 150m 상공에서 서울야경 감상하세요
-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삼일절 기념 해설이 있는 영화관람 개최
- 김포시,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개관
- 여수 달빛갤러리, 여수미술사랑협동조합 오늘의 집 전시
- 군산어린이 공연장 2월 2차 기획 공연
- 군산어린이공연장, 어린이 만화영화 상영
- 군산시, 클래식에 재미와 웃음을 가득 담은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 군산어린이공연장, 어린이만화영화 무료 상영
- 2023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 11월 개최된다
- 전국체전기간 목포에서 즐기는 다양한 볼거리·먹거리
- 고양시, 2023 고양돗자리영화제 개최
- 강진군, 조선을 만난시간 야간 공연 시작
- 대구광역시, 양준모의 두시 데이트Ⅰ-세비야의 이발사 선보인다
- 남해탈공연박물관, 달님이 주신 아이 공연 개최
- 안정윤 작가, K 현대미술관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전 2023 Geeky Land’ 참여
- 유지태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 마이 라띠마
- 슈퍼스타K2 강승윤, 본능적으로 주간차트 1위
- 한혜진,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홍보대사위촉
|
- 국내여행
-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 국내여행
- 순천드라마촬영장 신장개업 특별이벤트 개최
- 국내여행
- 제4회 홍매화·들매화 전문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콘테스트 수상작 발표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