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시위로 라오스 여행객 급감

라오스 관광객 50%는 태국인으로 전체관광객 절반차지

김민강 | 기사입력 2010/03/24 [10:55]

태국 반정부시위로 라오스 여행객 급감

라오스 관광객 50%는 태국인으로 전체관광객 절반차지

김민강 | 입력 : 2010/03/24 [10:55]
‘탁신 친나왓’ 재판과 관련해 촉발된 태국의 반정부시위가 라오스 관광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 한가운데에 위치하는 내륙국가로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그리고 미얀마(버마)로 둘러싸여 있다.

최근 라오스 정부는 외국인 투자 및 관광을 유치하는 목표로 단순한 내륙국에서 내륙-연결국(land-linked country) 이미지를 만들기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15번 국도를 재정비하는 등 국토를 활용한 적절한 외교를 통해 경제발전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   반정부시위로 여행객이 급감한 태국 수와나푸미국제공항

라오스를 여행 오는 관광객 및 사업가들은 주로 태국을 경유해 육로 또는 태국항공편을 통해 오는 경우가 많다. 또 라오스 관광객의 50%는 태국인으로 전체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관광청이 발표했다. 이는 종교가 같은 불교국가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태국을 경유해 라오스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일명 ‘레드 셔츠(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자들)’의 반정부시위 영향이 라오스까지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라오스 관광 홍보청 대표 살리 핌피니(saly phimphinih)에 따르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른 유관기관과 공조해 항공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입국하는 관광객이 태국을 경유하지 않아도 라오스로 여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달로 여행성수기가 끝나기 때문에 얼마나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라오스는 태국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항공체제를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와 같은 주변 국가들의 항공노선을 적극 활용해 쉽게 입국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광활성화계획을 발표하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010년 성수기에 라오스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10% 늘어난 220만명으로 증가했다”며 “태국 이외의 주변국 항공노선을 적극 활성화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행사 관계자인 ‘시판캄(soulideth syphankham)’은 “태국의 주요공항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라오스를 찾는 외국인이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것 같다”며 “이는 지난 2008년 당시처럼 태국을 경유하는 관광객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태국 반정부시위로 ‘수와나푸미 공항 을 제외하고 주요공항이 불규칙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라오스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의 세계문화유산도시인 루앙프라방 관광청장 ‘톤(mr. toun)’은 “태국을 경유해서 라오스에 오는 관광객은 여행을 취소하지만 인근 인도차이나를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라오코리아타임즈 소개: 라오코리아타임즈는 은둔의 땅 라오스 소식을 현지에 상주하며 직접 취재, 한국에 전송하는 인터넷뉴스로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의 뉴스는 물론 각종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코리아비지니스센터(kbc)’를 운영하며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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