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는 가격에 해산물 무한제공

새우, 대게 푸짐해 추가요금 없이 배터지게 먹어도 된다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4/02 [15:29]

부담없는 가격에 해산물 무한제공

새우, 대게 푸짐해 추가요금 없이 배터지게 먹어도 된다

이병욱 | 입력 : 2010/04/02 [15:29]
부페를 대하는 손님들의 바람과 주인의 속내는 사실 다르다. 해서 재밌는 표현으로는 주인과 손님의 치열한 공방전이라고도 한단다. 돈 내고 먹는 입장에서는 ‘싸고 맛있고 푸짐하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지만 주인입장에서는 ‘가급적 비싼 메뉴는 좀 덜 드셨으면’ 하는 게 솔직한 속내다. 해서 가끔 부페를 가면 비싼 메뉴에 약간의 ‘작업’ 이 더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 씨푸드파크     © 이병욱

이를테면 한창 대하가 제 철이라 찾아간 해산물 부페에서 ‘이상하게 많이 못 먹겠네’라는 생각이 든다면 십중팔구 대하에다 설탕이나 소금을 좀 과하게 뿌려놓은 것이다. ‘많이 안 드셨으면’하는 속내의 표현이라고 하겠다. 여하간 손님들의 입장은 그래서 드물지만 ‘싸고 맛있고 푸짐한’ 음식점을 좋아라 할 수밖에 없다. 

우리 나라의 바닷가 도시이지만 인천에는 그리 만족스러운 해물 부페를 찾기 어렵다. 횟집이야 물론 많지만 워낙에 해물이 비싸다 보니 횟집에서 좀 먹었다 싶으면 기십만원이 나오니 일반인들은 ‘언제 회나 새우, 대게로 푸짐하게 먹어보나’하는 바람을 갖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의 소박하지만 진지한 소원을 듣기라도 했다는 듯한 해물 부페가 인천에도 등장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는 곳, 바닷가에서는 좀 떨어진 원당에 위치한 ‘씨푸드 파크’다. 요즘 맛집 순례자들 특히 인천지역의 순례자들이 열광하는 음식점이기도 하다. 

뭐든 무한대, 대게 대하에 스테이크까지
인천 서구의 원당 지구는 비교적 새롭게 조성된 지역이라 대중교통이 아직까지는 그리 편한 곳이 아니다. 그 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질 않아서 외려 오붓하게 푸짐한 해물 차림을 즐길 수 있다. ‘씨푸드 파크’(
www.seafoodpark.co.kr)의 메뉴는 서울, 인천의 호텔식 부페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대하는 물론이고 대게 그리고 고급 스테이크도 준비되어 있다. 은근히 입맛 까다로운 단체손님인 주부모임도 자주 열린다. 

‘씨푸드 파크’에 온 손님들은 대부분 ‘여기 잘 안 알려져서 우리만 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주인 입장에서는 큰 일 날 일이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얘기다. ‘씨푸드 파크’가 좋은 것은 신선한 해산물이 무한대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대하나 대게라고 추가비용을 받지 않는다는 게 아주 큰 장점이다. 게다가 점심 이용요금은 12,900원으로 놀랄만 하다. 피자 한판 가격도 안되는 돈이다. 부페에는 프라임 타임인 주말이나 저녁 요금이라고 해도 18,900원. 

보통 이런 좋은 조건의 부페는 사람을 시간에 쫓기게 만든다. 한 두시간 밖에 안되는 이용시간은 그래서 부페 손님들의 단골 불만사항이다. ‘씨푸드 파크’는 이것마저도 좋다. 시간도 넉넉하다. 11시 반에서 오후 3시까지다. 저녁은 5시 반에서 10시까지 느긋하게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는 여유를 한번 누려보심이 어떠하실지. 인천의 숨은 맛집, 부페을 소개하는 기쁨은 기자에게는 덤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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